인쇄 기사스크랩 [제468호]2006-07-14 09:10

빙하와 온천… 그 양극의 끄트머리에 서다
인구 약 30만명의 대서양 북부에 위치한 섬나라 아이슬랜드. 지난해에만 1백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아이슬랜드를 방문해 신비로운 피오르드의 세계는 물론 빙하와 호수, 폭포라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했다. 아직까지 한국관광시장에는 저 쪽 지구 반대편 섬나라의 하나쯤으로 인식된 아이스랜드의 문화관광을 엿보도록 하자. 유럽 서쪽에 자리한 아이슬랜드는 북대서양에서 두 번째로 큰 섬. 북대서양 한가운데 위치한 아이슬랜드는 유럽과 미주를 잇는 건널목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이곳을 찾은 정착인은 노르웨이와 아일랜드인들로 이미 AD 930년에 입법제도를 도입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입법제도를 선보인 나라이기도 하다. 아직도 바이킹 모습을 이곳저곳에서 느낄 수 있는가 하면 1968년 첫 번째 우주인이 달나라에 가기 위해 우주 산책 연습을 했던 흔적이 아이슬랜드 화산 지역 라바필드에 남아 있다. 특이한 것은 그들의 이름에서도 엿볼 수가 있다. 이름의 끝에 son(아들)이 붙으면 남자를 일컫고 dottir(딸)을 붙이면 여성을 말한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 레이카빅은 마치 미국의 솔트레이크 시티처럼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시청 앞 호수와 아름답게 꾸며진 작은 도시가 아늑하고 온화함을 전해 준다. 현재 아이슬랜드는 경제적으로 매우 부강할 뿐 아니라 세계에서 GNP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 더운 물도 온천을 이용하는 등 고유가 시대인 지금 에너지 걱정 없이 주어진 자연의 혜택을 그대로 누리며 살고 있단다. 중심지를 벗어나 길가에서도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여기저기에 온천의 톡톡한 수혜를 받고 있다. 2006년 현재 인구가 30만 밖에 안 되지만 최고의 생활수준과 높은 교육열, 하이테크 국가로 알려진 아이슬랜드는 ‘얼음의 땅(Iceland)’이라는 이름과 달리 해양성 기후를 지닌 온화한 나라. 나라만큼이나 항공업의 역사도 다분히 오래됐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하고 16년 후인 1919년 상업 비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같이 야무진 국가의 국영 항공사 아이슬랜드항공은 현재 유럽 국가와 미주 주요 도시를 포함한 10개국 20개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아이슬랜드항공은 1937년 아이슬랜드의 북쪽 해안 아크네리에서 시작했으며 1943년 현재의 수도인 레이카빅으로 옮겨 1945년 처음으로 플러그팰락(flugfelag Islands)이란 이름으로 국제선에 취항한다. 그 첫 번째 취항지는 스코틀랜드와 덴마크였다. 1987년 50주년을 맞은 아이슬랜드항공은 모든 기종을 B757-200과 757-400 신형으로 교체했으며 지난 해 5월 미 서부 샌프란시스코를 B767 기종으로 취항하기에 이른다. 아이슬랜드항공은 국내와 국제선에 정기편을 취항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아이슬랜드 내 지역이나 해외 요청에 따라 전세기편으로 임대되기도 한다. 총 21대의 보잉기를 보유한 아이슬랜드항공의 평균 기령은 6~8년. 대서양 중간 기점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에 힘입어 아이슬랜드항공은 지난해에만 1백50만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다. 그 중 70만 명 이상이 대서양을 횡단한 승객. 아이슬랜드의 관광산업은 어업과 수산업에 이어 최대의 수출품목. 아이슬랜드의 동해안과 북해안은 빙하기에 섬 전체를 뒤덮었던 빙하가 만든 피오르드가 많다. 국토의 70%는 4백m 이상의 불모지이고 12%는 빙하다. 이들 빙하는 6개 그룹으로 나뉘며 그 중 가장 큰 것은 바트나이외쿠틀(바트나 빙하)며 넓이 8,400㎢나 되는 세계 굴지의 규모. 화산활동과 빙하작용 때문에 호수와 폭포가 매우 많다. 남쪽 앞바다에는 1963년 11월14일부터 분출하기 시작한 쉬르트세이 화산이 있다. 섬의 남쪽과 서쪽에는 멕시코 만류가 흐르고 북쪽과 동쪽 앞바다에는 유빙(流氷)이 흐르기 때문에 해양성기후를 나타낸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럽 여행 중 꼭 한번 이곳 아이슬랜드를 방문하면 좋겠다. 영국 혹은 오스트리아에서 불과 3시간여 정도면 도착이 가능하고 실제 유럽인들은 아이슬랜드를 거쳐 미국을, 또 미국인들은 아이슬랜드를 경유해 유럽 여행을 즐기고 있다. 올 여름, 혹은 가을과 겨울을 앞두고 조금 더 색다른 여행을 원한다면 아이슬랜드를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 북대서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아이슬랜드를 말이다. 함동규 차장 titnews@chol.com 자료제공=스칸디나비아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3-5943 [아이슬랜드항공 웨이브 2006] 아이슬랜드항공은 매년 ‘아이슬랜드항공 웨이브 2006(Icelandair Waves 2006)’이라는 뮤직 페스티벌을 주관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오는 10월18일부터 22일까지 레이카빅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일요일인 10월22일 레이카빅에서 런던으로 돌아가는 특별기를 띄워 아이슬랜드 웨이브에 참가하고 돌아가는 음악 애호가들이 월요일 출근에 지장이 없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금요일 밤의 열기를 토요일에 자연의 따뜻한 블루 라군 스파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으로 이어지며 이번 페스티벌의 절정을 이루게 된다. 이번 행사는 아이슬랜드에서의 음악의 열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자세한 사항은 웹 사이트 www.icelandairwaves.is에서 확인하면 된다. [추천 여행상품] 코오롱세계일주 아이슬랜드&그린란드 12일 “수많은 화산과 빙하, 폭포 등 독특한 자연” 아이슬랜드란 나라는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구 30만의 작은 섬나라지만, 세계 최고의 국민소득과 인터넷 이용률을 자랑하는 강국이다.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에 속하며, 화산활동으로 생긴 나라인 만큼 전국토가 아직도 화산으로 끓고 있다. 또한 수많은 화산과 빙하, 폭포 등 화산지형이 만든 독특한 자연환경은 평범하지 않고 신비로운 세계를 여행자에게 선사한다. 코오롱세계일주의 ‘아이슬랜드&그린란드 12일’은 이처럼 흔하지 않은 북극권의 대자연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특별한 여행상품으로 12일의 일정동안 블루라군, 나르사수아크, 아시아트, 일루리사트 등을 돌며 다채로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7월과 오는 8월까지 두 달간만 진행되며, 7월21일부터 8월 7일까지의 상품가격은 7백39만원, 나머지 날짜들은 6백99만원이다. 출발일 기준은 매주 일요일. 문의 02)774-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