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98호]2017-09-08 09:57

씨트립 2분기 순매출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
씨트립 본사 전경. 씨트립은 지난 2분기에도 순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1조922억 원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전략의 성공이 주요 요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휴가철 특수 및 스카이스캐너 합병 등 글로벌 전략 성공 영향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www.ctrip.co.kr)은 지난 2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 약 64억 위안(한화 약 1조 92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분기 61억 위안보다도 5% 증가한 수치다.

씨트립은 금년 2분기에도 1분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모두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사업에서는 여름 휴가철 업계 호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1분기 대비 12% 증가해 23억 위안(약 3,925억원)의 순매출을 올렸다. 항공권 예약 사업 순매출은 지난 분기에 이은 스카이스캐너 인수합병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9%, 1분기 대비 4% 증가해 30억 위안(약 5,12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론칭한 스카이스캐너 상에서 씨트립 항공권을 바로 예약할 수 있는 ‘다이렉트 예약’ 서비스로 인해 씨트립 항공 예약 전환율이 50% 증가한 것도 이번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이번 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작년 동기 대비 10%p, 1분기 대비 2%p 상승해 82%를 기록했다. 씨트립의 현재 나스닥 시가총액은 약 296억 달러이다.

제인 순 CEO는 이번 호실적에 대해 “이제 씨트립은 탄탄한 매출 성장구조와 효율적인 운영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씨트립 공동 창립자 제임스 량 회장 역시 “씨트립의 그간의 소도시로의 서비스 확대와 국제 시장에서의 활동 증진으로 이와 같은 좋은 성과를 일궈낼 수 있었다”고 분석, 평가했다. 씨트립은 금년 3분기 순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40% 성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씨트립은 지난 달 24일, 여성 직원 수가 전 직원 수의 50%를 넘어선 것을 기념하여 여성 편의 및 권리를 위한 정책을 새롭게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지난 2010년 유엔 산하기관인 유엔위민(UN Women) 및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의 협업으로 발표된 ‘여성 권한 구현 원칙(Women’s Empowerment Principles)’에 기인해 임산부와 자녀를 둔 남녀직원의 편의 시설 및 출산·육아 관련 다양한 제도와 상세 내용을 담고 있다. 씨트립은 이미 임원진의 3분의 1, 중간 관리급 직원의 절반 가까이가 여성으로, 이와 같은 파격적인 인사 등을 통해 남성과 여성 모두의 복지와 권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