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1호]2016-11-14 09:33

빠르고 편리하게! ‘스마트폰 여행족’ 지속 증가





크리테오, ‘2016 여행 플래시 리포트 발표’

국내 모바일 활용 여행객 27%, 상위권 차지
 

 
크리테오코리아가 지난 4일 강남 본사에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16 여행 플래시 리포트’를 발표했다.
본 자리는 국내 소비자들의 온라인 여행서비스 이용 형태를 파악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번 리포트는 크리테오가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전 세계 1,000여 명의 여행광고주들로부터 수집된 일평균 온라인 예약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성됐다.

정성우 크리테오코리아 이사는 “여행업계 마케터들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최신 소비형태를 잘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돕기 위해 리포트를 발간하게 됐다”며 동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예약에 있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여행 세대의 경우 여유 있는 예약보다는 모바일 앱을 사용해 여행 날짜에 임박한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말했다.

본 리포트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여행상품 예약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6년 2분기 온라인 여행 예약 비중에서 스마트폰이 전년대비 31% 증가한 약 27%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19%를 훨씬 넘는 수치다.

스마트폰 여행객들의 특징은 △여행 예약 시 스마트폰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데스크탑, 태블릿 등 다른 기기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마케터들은 플랫폼 전반에서 온라인 활동을 추적함으로써 더 많은 예약을 포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여행객 두 명 중 한명 꼴로는 여행 중 다른 여행을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텔과 항공 예약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또 △스마트폰 여행객들은 여행 출발이 임박해서 예약을 진행한다. 호텔을 예로 들었을 때 체크인 24시간 이내에 한 호텔 예약의 50%, 다음날을 위한 예약의 1/3이 스마트폰으로 이뤄졌다. 단기여정에서의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았다. 1박을 하는 여행의 경우 앱의 활용이 우세했다. 1박을 위한 예약 4건 중 3건 정도가 앱으로 이뤄지는 것이 추세였다.

정성우 이사는 “스마트폰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데스크탑 선호, 모바일 보안 우려, 로밍 데이터 절약 등의 이유로 앱 활용을 꺼려하는 중장년층 여행객들도 있다”며 “여행업계 마케터들이 모바일 여행객들을 자사 예약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예약의 간소화, 디바이스 전반에서의 일관되고 안전한 경험제공, 자사 앱 설치율 향상을 유도 등 다양한 인앱(앱 내 마케팅)을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