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5호]2016-07-11 09:01

현지취재-말레이시아항공 우수 발권 여행사 시상식




말레이시아항공 어워드 팸투어 성료
 
 
말레이시아항공이 주최한 ‘말레이시아항공 어워드 팸투어’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클럽메드 체러팅에서 개최됐다. 동 팸투어는 지난해 말레이시아항공 우수 발권 여행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포상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말레이시아항공은 본 팸투어에 참석한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들을 위해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 비즈니스클래스 탑승 경험을 선사했으며 클럽메드 체러팅에서의 2박 4일간의 자유여행을 제공했다.

이번 팸투어는 말레이시아항공 우수 발권 여행사로 선정된 국내 여행사와 일본 도쿄 및 오사카 지역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특히 현장에는 Laurent Recoura 말레이시아항공 영업 부사장과 Joshua Law Kok Hwa 말레이시아항공 중국&남아시아 지역 본부장이 함께 자리해 이들의 성과를 축하했다.

무엇보다 말레이시아항공의 이번 팸투어는 지난 2013년 이후 중단했던 우수 발권여행사 시상 행사를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팸투어 일정 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6월 27일 클럽메드 체러팅 젠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항공 우수 발권 여행사 시상식’. 이른 오후 시작된 행사는 참가자들 간 친목도모 및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웰컴 리셉션을 시작으로 시상식과 레크리에이션 시간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행사는 말레이시아항공 한국지사 정보미 대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Recoura 부사장과 Joshua 본부장의 축하인사도 더해졌다.

지난해 말레이시아항공의 지난해 발권 최다 실적 여행사 1위에 인터파크투어가 선정, 영광의 기쁨을 안았다. 팸투어에 참석한 박정현 인터파크투어 투어사업본부 팀장은 기념패를 전달한 Recoura 부사장과의 세리모니로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기도 했다.

말레이시아항공 2015년 우수 발권 국내 여행사는 1위 △인터파크투어를 비롯해 △모두투어 △애플항공여행사 △웹투어 △온라인투어 △클럽로뎀(와이페이모어) △클럽메드 △탑항공 △투어2000 △하나투어(여행사명) 등 총 10개사가 차지했다. 이중 탑항공을 제외한 9개 여행사가 팸투어에 참가, 상패를 수여 받았다.

한편 시상식 이후에는 디너 만찬 겸 레크리에이션 시간으로 꾸며졌다.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항공 판매에 힘쓴 한국 및 일본 도쿄, 오사카 관계자들을 위한 풍성한 경품도 준비했다. 빙고게임을 통해 선정된 3명에게 말레이시아항공 비즈니스클래스 티켓을 제공한 것.

이는 말레이시아항공이 운영하는 전 노선 중 택일할 수 있다. 참가자들의 긴장감 넘쳤던 빙고게임을 지켜본 Recoura 부사장은 2장의 비즈니스티켓을 현장에서 더 제공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취재협조 및 문의=말레이시아항공 한국지사(www,malaysiaairlines.com)
말레이시아 콴탄=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Laurent Recoura - 말레이시아항공 영업 부사장
 
“5성급 항공사를 위한 뼈를 깎는 체질개선 중”
 
 
말레이시아항공 어워드 팸투어에 참가한 Laurent Recoura 말레이시아항공 영업 부사장은 본지와의 만남에서 과거 5성급 항공사였던 말레이시아항공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직원들의 태도나 불친절한 서비스 등 전체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하늘 위의 명품 항공사로 거듭날 것을 자신했다.
다음은 Recoura 부사장과의 일문일답(一問一答).

 

-말레이시아항공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 및 신 기종 도입 계획이 궁금하다.

▲우리는 노선을 축소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수년간 적자경영에 시달렸는데 드디어 올해 1분기 흑자경영으로 전환됐다. 부사장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해외 네트워크를 재설정하는 것이었다. 이의 일환으로 우리는 포커스를 유럽 노선 중심에서 아시아 중심으로 변경했다. 파리, 암스테르담 등 일부 적자 노선을 과감히 포기했으며 앞으로도 본사는 유럽보단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과 넓게는 인도까지 커버하려고 한다.

현재 기종은 A330-300인데 기령이 6~7년 정도 됐다. 오는 10월부터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이 완전 180도 눕혀지는 기종으로 변경된다. 일부 국가에는 A350 기종이 이미 도입됐으나 한국은 내년 봄에 A350 기종이 도입될 예정이다.
 

-항공업계가 직판 및 인디비에 집중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어떤가.

▲자사 또한 세계적 추세를 따르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발권 비중을 살펴보면 그룹은 10% 정도로 아주 적다. 여행사들 또한 그룹보단 인디비 판매 비중이 높다.

자사는 직판 강화를 위해 아마데우스와 본사가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논의 중이다. 공룡 인터넷 유통기업 아마존닷컴과 같이 소비자들이 직접 자사 항공권을 구매하고 본사와 연결될 수 있는 창구를 만들 계획이다. 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사실 자사 모바일 앱 상에서는 예약 변경 불가 등의 서비스가 지금은 제공되지 않고 있는데 이를 개선 및 보완할 방침이다. 고객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 상품, 특가, 쿠폰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 개발 또한 진행 중이다.
 

-소개하고 싶은 기내 서비스가 있나.

▲‘셰프 온 콜’을 꼽을 수 있다.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 승객에 한해 제공되는 기내 서비스다. ‘셰프 온 콜’은 하늘 위에서 승객들에게 고품격 맞춤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자는 게 골자다. 온라인을 통해 탑승 전 기내식을 사전 예약하면 수준 높은 요리사가 손님의 입맛을 고려한 명품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승객들의 만족도 및 호응이 꽤 높은 편이다.

 
-말레이시아항공의 비전은 무엇인가.

▲5성급 항공사로서 재도약하는 것이다. 과거 말레이시아항공은 5성급 항공사로서 명성이 드높았다. 그러나 부진한 실적과 두 차례 발생한 여객기 폭격 등의 사고, 매너리즘에 빠진 직원들로 5성급 항공사의 면모를 이어가지 못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이 5성급 항공사로 재선정되기 위해 내부적으로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항공사로 태어나는 중이다.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근무태만과 불친절한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탑승객의 요구에 더 빠르게 대응하고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를 훈련시키고 있다. 고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말레이시아항공을 이용한 승객 대상 매달 설문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서비스 만족도와 개선점 등을 묻고 관련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신용진 - 말레이시아항공 한국지사 여객영업부 전무이사
 
“평균 로드율 80~85%, 내년 하계시즌 주 10회 예정”
 
 
-‘말레이시아항공 어워드 팸투어’를 개최한 배경은.

▲기존에도 우수 발권 여행사 대상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과거에는 TOP 10 여행사 사장단 대상 골프 행사를 치렀다. 랑카위를 가거나 제주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런데 항공기 폭격 사고 이후 2년여 정도 동 행사를 치르지 못하다가 올해 재개했다. TOP 10 여행사에는 시상식 참가 겸 포상휴가를 제공했다. 이밖에 매년 12월 한 해 판매 실적을 토대로 17개 항공사들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예전과는 다른 형식으로 준비해보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이번 행사는 Joshua Law Kok Hwa 중국&남아시아 지역 본부장이 아이디어를 냈으며 중국마켓 대상으로 우선 선보였다. 중국마켓의 반응이 호의적이어서 한국 및 일본마켓으로도 확대됐다.
 

-현재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 로드율은 어떤가.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은 비수기에는 80%, 성수기에는 85% 이상의 로드율을 보이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를 찍고 다른 노선으로 가는 노선 판매는 평균30~40% 정도이며 최고 50%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때도 있다. 한국여행객들의 패턴을 보면 말레이시아 국내선 연결편이 절반 비중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호주 노선이나 유럽, 인도, 동남아 연결편이 많다.

 
-항간에선 말레이시항공 한국지사의 GSA설이 나돌았다.

▲소문은 여러 번 있었다. 전체적으로 규모를 줄이고 있다 보니 관련 소문이 업계에 퍼졌던 것 같다. 한국지사 또한 직원을 일부 줄이는 형태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GSA로 변경되진 않을 거라 단언한다. 보통 지사가 GSA로 변하는 이유는 적자가 계속되기 때문인데 한국은 흑자 노선이다. 매출액으로 보면 말레이시아항공 해외지사 전체 10위 정도다. 그런데 흑자를 일군 해외지사는 일본과 한국이 TOP 1,2위를 차지한다. 때문에 본사에서는 한국과 일본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항공의 한국노선 증편 계획은.

▲본사의 경영방침이 노선을 줄이는 건데 한국 노선은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은 데일리 취항해 주 7회 운항 중이다. 향후 3편 정도 더 늘려 주 10회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은 인천에서 오전 11시 출발하는 항공편 밖에 없는데 내년 하계 시즌부터는 인천에서 늦은 오후 출발하는 밤 비행기를 운항하려고 계획 중에 있다.

미드나잇 스케줄을 통해 동남아 연결편을 확대하자는 게 주요 골자다. 동남아 항공편은 대부분 오전 출발인데 현재 스케줄은 쿠알라룸푸르에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가 안 되는 시각에 도착하고 있다. 아침 9~10시 출발하는 항공편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판매 노선을 더 확대하고자 한다.

 
-끝으로 한국마켓에 계획 중인 프로모션이 있나.

▲인디비 프로모션으로 27개 여행사에 특별 항공요금을 제공해 상품 판매를 진행 중이다.

여행사들과 그룹 프로모션을 진행하려는 계획이 있으며 매달 말레이시아 국내선 노선을 특가로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처럼 계획 중인 프로모션은 많지만 본사 경영지침과 한국시장의 특수성이 달라 그에 맞는 프로모션을 조율 중에 있다.

사실 태국, 필리핀에 이어 최근 베트남까지 한국시장 내 동남아 여행지들이 전성기를 맞고 있지 않나. 내 시각으로 볼 때 말레이시아 또한 전성기가 올 것 같은데 아직 터지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가 함께 밀어주면 말레이시아 여행시장 붐이 더 빨리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