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5호]2016-02-05 09:47

“친절한 한국인, 서울과 제주도가 주요 목적지 손꼽혀”
중국 상하이/화동지역 방한 개별관광객 1,391명 설문조사
평균 5.1일 체류, 여행경비 295만 원, 기차 및 항공 선호
 
 
한국을 찾는 중국 대도시의 개별관광객(FIT)이 평가한 한국관광 수용태세에 관한 조사가 나왔다. 한국인을 친절하게 생각하고 쇼핑과 맛 집 탐방 등에 시간을 투자하며 그룹관광객 대비 소비 규모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지사장 한화준)는 지난 해 공사 상하이 지사를 방문해 한국여행 상담을 하고 실제 한국을 다녀온 중국 상하이/화동지역(절강성, 강소성) 개별관광객 1,391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인터넷을 통해 지난 해 12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사 자료에 따르면 우선 응답자 중 59%가 여성으로 특히 20~30대가 92%(각각 57%, 35%)를 차지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평균 5.1일을 체류했으며 주요 방문지는 ‘서울(68%)’, ‘제주(15%)’, ‘부산(9.5%)’ 순이었다. 개별여행을 선택한 이유는 ‘시간 활용이 용이(52%)’,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 갈 수 있어서(24.5%)’, ‘여행 관련정보가 충분하기 때문(9.9%)’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방한기간 중 ‘지하철(10.5회)’, ‘택시(3.6회)’, ‘버스(1.6회)’, ‘기차(0.3회)/항공(0.3회)’의 순으로 교통을 이용했으면 만족도는 ‘기차·항공(92%)’, ‘지하철(89.7%)’, ‘버스(87.7%)’, ‘택시(84.7%)’ 순으로 분석됐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삼겹살 등 고기구이(63%)’, ‘삼계탕(9.9%)’, ‘치킨(9.5%)’ 등의 답이 나왔다. 이 밖에 가장 시도해보고 싶은 음식으로 ‘게장’이 꼽힌 점이 이례적이다.

평균 방한 여행경비는 인민폐 16,400위안, 한화 약 295만 원 수준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60.9%이상이 쇼핑에 9,000위안 이상을 지출했다고 답했으며 15,000위안 이상을 지출했다고 응답한 사람도 25.8%에 달했다. 여행 중 길에서 만난 한국인에 대한 친절 만족도도 80% 이상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5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관광객은 598만 4천 여 명. 공사 상하이지사는 이중 상하이·화동지역(절강성, 강소성)에서 나간 인원을 30%정도인 약 180만 명 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의 개별관광객과 단체관광객의 비율은 6: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개별관광객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