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3호]2016-01-22 15:53

일본여행객, 두루미 만나러 한국 여행 온다?
철원 두루미 탐조여행 상품 겨울철 한정 운영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일본인들의 관심도가 높은 두루미를 테마로 1~2월 겨울 특별 한정 상품을 기획, 선보였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당일코스로 DMZ 트레인을 타고 경원선 종착역인 백마고지역에 도착해 전용버스로 대마리 일원, 철원평야 등에서 두루미, 재두루미 등을 탐조하는 일정이다. 이번 상품은 2월 말까지 운영(화요일 제외) 한다.

한국관광공사 임용묵 일본팀장은 “겨울철 진객인 두루미를 활용한 이번 기획 상품은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DMZ 안보관광이 탐조관광과 결합되는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2호이며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 2~3,000마리에 불과한 멸종위기 1급의 동물이다. 이러한 진귀한 새 두루미가 겨울철이 되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로 날아든다. 예로부터 두루미는 십장생 중 하나로 불로장생의 상징이자 행복, 행운 등을 의미하는 새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일본에서 두루미는 빨간 정수리를 가졌다하여 단쵸쯔루(丹頂鶴)라고 불리며 귀한 새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상품 운영에 앞서 지난 해 12월 28일에는 주한 일본인 블로거 30명 대상 모니터 투어도 열렸다. 모니터 투어에 참석한 히루카와(여) 씨는 “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교통편이 좋지 않고 투어 상품이 없어서 갈 수 없었는데, 신년 행운을 기원하며 가까이에서 두루미를 볼 수 있는 귀한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