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3호]2016-01-22 14:45

2015년 방한 외래객 13,231,651명 달성

전년대비 6.8% 감소, 성장 둔화 현상 뚜렷
요우커 5,984,170명으로 인바운드 1위 시장 지속


 
 
지난 해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이 전년대비 6.8% 감소한 13,231,651명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19일 통계 자료를 통해 2015년 방한 외래관광객 관련 현황을 밝혔다. 방한 외래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은 12년 만의 일로 업계는 지난 상반기 메르스 여파에 따른 시장 위축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나친 중국관광객 집중 현상과 테마 및 인프라의 부재로 한국 관광이 위기에 접어들었다며 추후 몇 년 간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특히 지난 2015년 일본을 찾은 전체 외래관광객이 무려 1,9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한국 관광의 위기 의식은 좀 더 심화될 전망이다. <관련 기사 11면>

지난해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2015년 1~5월은 누적 관광객 증가율 10.7%로 방한외래객이 꾸준한 증가를 보였으나 메르스 발생 직후인 6~8월에는 방한객이 급격히 감소해 40%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1위 마켓은 여전히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쇼핑을 중심으로 한 FIT관광객 및 크루즈 입항 증가로 메르스 기간(6~8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계속해서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해 누적관광객 수는 5,984,170명으로 아쉽게도 6백 만 명 달성에는 실패했다.

일본은 엔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해외여행객 감소, 메르스 사태 등으로 전년 대비 19.4% 감소한 1,837,782명이 방문했다. 일본관광객들의 지속적인 감소와 한국 외면은 위기에 처한 국내 여행업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인바운드 3위는 홍콩이 차지했으며 523,427명이 한국을 찾았다.

한편 지난 2015년 국민 해외여행객은 전년대비 20.1% 증가한 19,310,430명을 기록하며 인바운드와 달리 승승장구 했다. LCC 공급 좌석 증대, 근거리 여행객 증가, 대체공휴일 등으로 늘어난 연휴기간에 출국자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