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1호]2015-03-06 11:42

‘2016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사업 본격화




다시 찾고 싶은 지역 목표로 홍보마케팅 추진

대구·경북 상생 통해 요우커 ‘관광 1번지’ 확립
 
 

대구와 경북이 두 손을 맞잡았다. 대구시(시장 권영진)과 경북도(도지사 김관용)은 지난 3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중화권 타깃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상호 관광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두 지역의 공동 사업 추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이하 양 시·도)의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해 7월 한(韓)·중(中)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인적교류 1천만 명을 목표로 2015~16년을 양국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하는 등 동반 관계를 넓히고 있는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 그간 양 시·도는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수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올해 1월 양 시·도 국장 주재 보고회를 개최하면서 사업을 구체화한 바 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방문의 해 사업 공동 홍보 및 마케팅 △양 시·도 관광자원, 의료관광, 쇼핑을 연계한 광역 관광 상품 공동 개발 및 홍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해외 관광마케팅 공동 추진 △상호간 관광 홍보 지원 등이다. 결론적으로 두 지역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과 축적된 노하우를 상호 공유·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와 상호 관광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이번 업무혁약을 계기로 ‘2016 방문의 해’ 사업 추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15년도는 방문의 해 준비년도로서 중화권 언론 및 SNS 홍보, 한류 예능프로그램 제작, 중화권 유학생 협력 마케팅을 통한 대구·경북 알리기에 집중하고 중화권 관광시장 개척, 대구·경북 특화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고자 3월 중으로 한국관광공사, 관광협회 등 관계기관과 지역 대학의 전문가 등을 포함한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 추진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세부 실행을 위한 실무와 자문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 뿌리인 대구·경북이 ‘관광’으로 상생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우리 지역 고유의 특화 관광 상품을 개발, 육성해 ‘외국인이 반드시 가고 싶은 곳’,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대구시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 것은 우리 지역의 관광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경북과 대구의 진정한 상생협력의 시대를 여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 관광객을 비롯한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우리 지역을 찾도록 경북과 대구가 역량을 한 데 모을 것”이라며 “올해 예정된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경주 실크로드 문화대축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국제적인 행사를 기회로 삼아 경북과 대구를 대한민국 관광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