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1호]2015-03-06 10:30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다시 열린다


올 하반기 선포식 열고 사업 추진 본격화
 


 
‘2010~2012 한국방문의 해’의 성공적 개최에 힘입어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사업이 재추진된다. 현 정부가 오는 2017년 외래관광객 2천만 명 돌파를 목표로 내걸은 만큼 3년간의 방문의 해 사업이 관광객 유치 확대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업 재추진과 함께 방문의 해 위원회 조직도 한층 바빠졌다. 위원회 측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간의 사업을 위한 예산 및 사업 계획서는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상태. 사업 폭이 기존보다 넓어지고 해외 시장을 상대로 한 마케팅도 확대되는 만큼 전문 인원 채용과 조직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공식적인 선포식은 올 하반기 치러질 예정이다. 대내외적으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관광 홍보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원회 측 관계자는 “한국관광의 경쟁력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2천만 명에 달하는 외래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서울로 몰린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업계 종사자 대상 마인드 개선과 환대 의식을 위한 교육 개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2010~2012년에는 서울을 찾는 관광객 수를 늘리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질적인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재방문객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풀어야 할 매듭도 있다. 기본적으로 지난 2010~2012년 대표를 맡았던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위원장 이후 방문위 수장 자리는 지금껏 공석이다. 일각에서는 같은 유통 그룹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등의 이름이 거론됐으나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밖에 각 지자체들의 동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개별적으로 지자체 방문의 해를 추진하려는 시·도들이 아무래도 서울이 중심일 수 밖에 없는 방문의 해 사업에 예산이 쏠리는 것을 반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