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4호]2015-01-08 14:26

인천공항 세계 최고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
전체 여객 전년대비 9.7% 증가한 4,500만 명 돌파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여객이 4천 5백만 명을 돌파했다. 세계 항공 시장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형공항으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가 2014년 항공운송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지난 한 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전년보다 9.7% 늘어난 4,551만 명으로 사상 최대 연간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제여객은 4,49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1%라는 높은 증가율을 나타 냈다.


최근 몇 년 감소세를 보이다 2013년 소폭 반등했던 화물도 지난해 증가폭을 3.8%까지 키우며 256만 톤을 기록했고, 항공기 운항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29만 회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 지난해 8월 3일에는 일일 항공기 운항횟수 889회, 8월 4일에는 일일 이용객 165,453명으로 개항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을 각각 갱신하기도 했다.


공항공사는 이 같은 가파른 성장의 배경을 한-중 항공노선 개척과 요우커 증가, 저유가, 저비용항공사의 확대 등올 꼽았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서 인천공항을 오간 여행객은 전년보다 21.9% 성장한 1,086만 명으로 공항 전체 이용객의 23.9%에 달했다. 이는 중국 노선 강화 정책에 동남아 정세불안이라는 외부 요인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4월 열렸던 한-중 항공회담 결과 인천공항과 중국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노선 6개가 신규 개설됐고 기존 노선에서는 9개 노선의 운수권이 확대돼 양국 간 좌석 공급력이 크게 증대됐다. 더불어 홍콩, 태국 등 동남아의 정세 불안으로 중국의 근거리 해외관광 수요가 동북아로 집중되면서 한국을 찾은 요우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해 저비용항공사는 인천공항에서 617만 명의 여객을 수송해 전년 대비 26.3%라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점유율도 2013년 11.8%에서 13.6%로 1.8%P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올해 내국인 여행 수요, 외국인 방한수요가 늘어나면서 공항 이용 여객이 지난해 대비 5.8% 성장한 4,814만 명을 기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공 네트워크의 지속적 강화와 함께 환승객 증대에 역량을 집중해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