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45호]2014-05-16 11:07

외국인 2013년 국내 신용카드 지출액은 7조 8천억 원

중국 3조 8천억 원으로 압도적, 일본 1조 9천억 원

정부-공공-민간기관 협업과 자료 합동 분석 결과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국내 신용카드 지출 규모는 총 7조 8,418억 원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관부) 소속 한국문화정보센터(소장 최경호)는 ㈜신한카드(대표이사 위성호)와의 협업과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비자, 마스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제이시비(JBC), 은련]의 내용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2013년에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총 지출액은 7조 8,418억 원으로 2012년도 6조 3,350억 원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입국자 1,217만 명 및 국내 거주 등록외국인 96만 명이 사용한 외국카드 총 745만개의 지출 실적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조 8천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이어 일본 1조 9천억 원, 미국 7천억 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중국과 미국은 전년 대비 각각 82.7%, 2.2% 증가했지만 일본은 22.4% 감소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나라는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의 총 지출규모는 4백억 원이지만, 이 수치는 2012년 대비 132.5%가 상승한 것이다. 이는 2012년 9월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 기념 관광취업(워킹홀리데이) 비자 발급이 시작된 것의 효과로 보인다.

주요 부문별 2013년도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관광 관련 부문(쇼핑, 숙박, 음식 등 포함)이 약 5조 7,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스포츠 관련 부문(스키, 골프, 레저 등 포함)은 6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2%, 의료 관련 부문(종합병원, 성형외과 및 치과 등 개인병원 포함)은 3,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1% 증가했다. 또 문화체험 관련 부문(공연장, 미용업, 대중목욕탕 등 포함)은 5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이 가운데 관광 관련 부문의 지출 순위는 쇼핑 3조 4백억 원, 숙박 2조 1천억 원, 음식 6천억 원, 의료 3천억 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2012년에 비해 쇼핑 21.3%, 숙박 14.9%, 음식 40.9%가 각각 증가했다. 쇼핑 부문에서는 면세점 1조 3천억 원, 백화점 6천억 원으로 2012년에 비해 지출 금액이 각각 17.4%와 20.9% 상승했다.

숙박 부문의 지출 순위는 특급호텔 1조 6천억 원, 1~ 2급 호텔 2천6백억 원, 기타 숙박시설 2천억 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2년에 비해 각각 8.1%, 39.6%, 52.6%가 증가한 수치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의료 관련 부문 지출 순위는 중국 1,559억 원, 러시아 592억 원, 미국 974억 원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병원 종류별 지출 순위는 종합병원 1,373억 원, 성형외과 640억 원, 개인병원 497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