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35호]2009-11-20 00:00

2009 경기국제관광박람회

‘경기도가 한국 관광의 미래를 엽니다’

제 7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The 7th Gyeonggi International Travel Mart/GITM2009)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 1ㆍ2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최했으며 경기관광공사, 경기도관광협회, (주)코트파 등이 공동 주관했다.

‘경기도가 한국관광의 미래를 엽니다!’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동 행사는 지난 12일 오전 김문수 경기도지사,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 신중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개막식을 필두로 나흘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전개했다.

일산 킨텍스=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경기관광공사 국내사업팀 031)259-6923/www.gitm.or.kr


▲관광업계 채용 박람회 등 새로운 시도 눈길

이번 박람회의 주요 특징은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한 점이다.

우선 여행상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B2C 기능을 강화한 점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국내 대다수 관광박람회에서는 지자체나 여행사가 일방적으로 관광지를 홍보하고 관람객은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 들이는 형태로 진행됐지만, 이번 박람회에서는 선진화된 여행상품 판매시스템 도입으로 추후 실질적인 시장(Mart)기능을 갖춘 종합박람회로의 발전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4일 현대아산과의 MOU 체결을 계기로 ‘개성관광-경기도 1박2일 상품’을 박람회 현장에서 특별 할인가로 예약 판매했다. 실질적인 모객은 집계할 수 없지만 상품 문의는 많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관광업계 채용박람회’ 역시 참신한 기획을 앞세워 주목을 끌었다. 단 현장에서 상담을 거쳐 130여명의 구직자가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상담 부스에는 한 개의 업체와 한 명의 구직자만이 앉아 있어 운영상에 개선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세계 20여 개국의 점심메뉴를 맛볼 수 있는 세계점심페스티벌, 여행세미나, 무대 공연, 경품 추첨 등의 주요 행사도 원만히 진행됐다.

▲실제 여행사 및 일반 관람객 참여는 낮아

일반 소비자 대상 관광 박람회인 만큼 현장에는 각 시도를 대표하는 화려한 지자체 부스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국내 관광 활성화가 올 여행 시장의 최대 화두인 만큼 각 지자체마다 자신들의 특성과 테마를 살린 부스 장식과 이벤트로 관람객들을 시선을 끌어 모았다. 2009 방문의 해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인천시는 인천 강화의 모래찜질을 선보였으며 왕실 도자기를 테마로 내세운 광주시, 겨울 축제를 소개한 가평군, 부대찌개를 관람객들에게 직접 나눠준 의정부시 부스 등에는 관람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박람회만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려웠고 행사에 참여한 주한외국관광청들 또한 경기박람회를 통한 모객 증대나 시장 활성화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아 전반적으로 행사장이 한산했다는 단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신종플루 완벽 대처

신종플루 위기로 박람회 취소설이 불거졌던 만큼 신종플루 차단을 위한 노력 또한 다양하게 전개됐다.

경기박람회는 인체에 무해한 전신살균기를 운영하고 비접촉식 체온계 사용, 열감지 카메라 설치, 종합상황실 마련 등을 통해 철저한 3단계 대응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에 1단계로 입장객들이 박람회장에 들어서기 전, 전신살균기를 통해 전신의 균을 살균했으며 2단계로 운영요원이 모든 관람객 손에 소독제를 살포했다. 끝으로 열감지 카메라를 활용한 발열 증상 확인 절차 등이 이뤄져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