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3호]2009-08-21 11:27

하와이관광청 가을 시장 공략 ‘준비 완료’

허니문·FIT·MICE 유치 전력

하와이관광청이 하반기 시장 공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대부분의 지역들이 저조한 수요를 보인 반면 하와이는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를 미비자 면제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역시 큰 무리 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가을 시장의 중추 마켓이라 할 수 있는 허니문을 중심으로 FIT와 MICE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허니문 시장의 경우 지난 상반기동안 전년대비 약 150%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터. 이에 따라 관광청은 오는 8월 말까지 ‘알로하 허니문 캠페인’을 실시, 총 10개 여행사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동 기간 동안 하와이 허니문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모든 신혼여행객들에게는 디자이너 비치백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프로모션이 끝난 후에는 참여 여행사를 대상으로 세일즈 콘테스트를 실시해 3개 업체를 선정,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관광청은 허니문이 FIT를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는 등 시장이 매년 증가 추세임을 감안, FIT를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오는 8월 말까지 하와이 행 대한항공 티켓을 예약하는 모든 고객에게 호텔 숙박권 및 렌터카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구정회 관광청 홍보과장<사진>은 “하와이는 지도나 가이드 북 등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여행정보가 풍부하고, 지리적으로 여행 다니기에 복잡하지 않은 점 등이 FIT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상반기에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청은 MICE 시장 역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먼저 전문성 제고를 위해 현지 한인관광협회와 공동으로 현지 가이드 연수 프로그램을 하와이 대학에서 진행하며, 현지 가이드에게 한국의 트렌드를 전수할 강사를 초빙하는 형식의 워크숍을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MICE 고객들을 위해 현지 공항에서 배너와 전통 목걸이를 걸어 주는 환영 서비스와 훌라춤 등의 하와이 전통 공연을 제공하는 구상안을 본토 관광청과 협의 중으로 빠르면 올해 12월이나 내년 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9월7일부터 빅 아일랜드 지역에서 열리는 프라임(PRIME)행사에 맞춰 인센티브 여행사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하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