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90호]2020-02-21 16:32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 가져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내수 소비업계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청와대>
 
관광업계 대표 참석, 관광업계 직격탄 피해 심각성 전달
문 대통령, 신규 정책자금 공급 등 '특단대책' 마련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목동 행복한 백화점에서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를 갖고 중소 관광업계에 500억 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실시하는 등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각료와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등 관광업계 대표와 소상공인과 도소매업자, 외식 관련 업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어서 우리 소상공인들, 외식업, 숙박업, 관광업, 공연·행사 이런 분야들, 화훼, 이런 많은 분들이 지금 걱정하고 있다”며 “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간담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코로나19 대응 내수 소비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이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감염병도 걱정이지만 경제 위축도 아주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감염병 대응에 최대한 긴장하되 일상 활동과 경제 활동을 침착하게 해 나가자고 이렇게 당부를 드리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방한 관광객이 급감하며 여행·숙박·외식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외출 자제로 전통시장, 마트, 백화점 등의 소비마저 위축이 되어서 내수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장기화될 경우에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우려가 됩니다”라고 경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국민의 안전과 함께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2조 원 규모의 신규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 관광업체에는 500억 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해 지원하고, 피해 숙박업체의 재산세 감면과 면세점 특허수수료 납부 기한 연장을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내수 소비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또한 운항 중단과 노선 감축 등으로 큰 손실을 입은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서는 긴급 융자 지원과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 유예 조치를 시행한다고 강조해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및 관광업계의 피해에 대해 정부의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그 외에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피해 업체들의 고용 유지 지원금 지원 요건을 완화해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대책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세제·예산·규제 혁신을 비롯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총동원해 이달 말까지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경제인 간담회’에서 나눈 의견들을 이미 정책에 반영해서 조치하고 있다”며 “오늘 여러분들의 의견도 가능한 것은 빠르게 정책에 반영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