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92호]2022-11-18 15:41

강원도 양구군, 관광산업 활성화 통한 지역 발전 추구

서흥원 양구군수(왼쪽)와 정하용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 회장(오른쪽)이 양구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반도평화관광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관광객 유치 적극 나서
다양한 자연관광자원과 안보관광 등 활용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주력
여행사 유치 지원책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관광객 유치 증대 추진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 산소 포화도 가장 높은 ‘청춘 양구’ 힐링 관광지
  
강원도 양구군(군수 서흥원)은 관광객 유치 증대를 통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구군은 지난 17일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회장 정하용)와 양구군청 회의실에서 ‘양구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구군과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는 이 협약에서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양구군의 관광사업을 발굴하고 실행하여 양구군 관광산업 활성화를 적극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양구군은 관내 관광자원 및 시설에 대한 정보 및 네트워킹을 제공하여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가 양구군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도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관광 활성화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양구군 여행상품 개발 및 운영, 관광 홍보 및 마케팅 사업 등 양구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구군과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가 양구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하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양구군의 관광자원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구군에서 서흥원 양구군수를 비롯해 박유식 양구군 부군수, 김창현 경제건설국장, 이명옥 관광문화과장 등이 참석했고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에서는 정하용 회장, 진홍석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 부회장, 정후연 한국여행업협회(KATA) 부회장(아름여행사 대표), 황두연 한국여행업협회(KATA) 인바운드위원회 위원장(US투어 대표), 유기룡 한국여행업협회 감사(성위여행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양구 관광은 그동안 안보관광 위주로 추진해 왔는데 한계가 있다”며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 산소 포화도가 가장 높은 ‘청춘 양구’ 힐링 관광지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지역 특산품 등이 풍부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양구 관광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여행업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양구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양구군과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서울 지역 여행사 대표들과 양구군 서흥원 군수 등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하용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 회장은 “양구군이 관광산업 활성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협회에서도 양구 관광 발전에 일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하용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 회장은 국방부와 파주시를 통해 DMZ관광 상품 및 인접 관광상품을 만들어 외국관광객과 국내 관광객을 지난 2019년 코로나19 전 기준 한해 60만 이상이 방문하게 했다. 방문객 중 외국관광객이 50% 이상의 안보관광으로 자리를 잡게 한 주역이다.
 
이어서 이경은 양구군 관광문화과 관광정책팀장은 협약식과 함께 진행된 팸투어에 참석한 서울지역 여행사 대표단 등을 대상으로 민선 8기 역점 사업 및 주요 관광자원을 소개해 양구 관광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게 했다.
 

서흥원 양구군수가 양구군과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와의 협정 체결의 의미를 강조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하용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 호장이 양구군과 협정 체결을 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왼쪽)와 정하용 (사)한반도평화관광협회 회장이 양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한편 양구군 팸투어에 참가한 서울 지역 여행사 대표들은 양구의 자랑 거리인 양구 수목원과 한반도섬, 상무룡출렁다리 등의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양구 여행상품화 방안 등을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
양구군에 진입하면서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글귀이다. 전국에서 산소 포화도가 가장 높아 건강한 삶을 보낼 수 있다는 ‘청춘 양구’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양구에서 살면 웬만한 알레르기와 피부병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을 만큼 건강한 자연이 매력적인 곳이다.
 
춘천에서 양구로 가는 길에 배후령 터널이 뚫리고 서울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게 되면서 양구는 청정 관광으로 주목받고 있다. DMZ와 불편한 교통으로 개발되지 않아 자연을 그대로 보존한 덕분이다. 이제 DMZ와 평화를 넘어 ‘힐링과 청춘’의 관광 콘텐츠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양구군 팸투어에 참가한 서울 지역 여행사 대표들이 양구 수목원을 찾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먼저 양구 핫 스팟 1위는 양구수목원
  
양구수목원은 남한 지역 최북단에 위치한 수목원으로 한국 특산종이자 환경부 보호종인 금강초롱꽃과 깽깽이풀을 비롯해 비무장지대와 양구 일대에서 자생하는 고산식물, 북방식물 같은 희귀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양구수목원은 지난 2004년 생태식물원을 시작으로 DMZ야생동물생태관, DMZ야생화분재원, 목재문화 체험관 등을 차례로 조성했다. 여기에 DMZ무장애나눔길과 생태 탐방로가 어우러져 누구나 숲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양구수목원은 숲의 생태와 다양한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는 ‘숲 키움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가족놀이 공간과 공연장이 있는 ‘숲 놀이터’, 특징별로 꽃을 관람할 수 있는 ‘숲 배움터’로 나뉘어 있다. 1,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꽃과 나무를 보면서 생태계 보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온실에서는 국내의 다양한 분재와 어우러진 지피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우주 놀이터는 외계 캐릭터와 태양계를 표현해낸 달, 우주선 등의 포토존과 별자리 등을 설치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DMZ야생동물생태관은 멸종 위기동물과 야생 생태관, 연구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다. 천연기념물 산양을 비롯해 DMZ 일원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과 DMZ 내 희귀식물도 살펴볼 수 있다.
 
 
양구군 팸투어에 참가한 서울지역 여행사 대표들이 한반도섬 투어에 앞서 한반도섬 조성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핫 스팟 두 번째는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양구에 한반도섬
 
국토의 정중앙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한반도섬은 1시간에 백두산에서 제주도까지 전 한반도를 들러 볼 수 있도록 만든 걷기 좋은 곳이다.
 
우리 국토를 일컫는 한반도의 정중앙 양구에 또 하나의 한반도가 있다. 깊고 푸른 물빛으로 유명한 파로호 상류의 버려진 나대지의 생태계를 복원해 우리나라 최초로 만든 가장 큰 인공습지에 조성된 한반도섬이다. 한반도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나무데크길과 짚라인이다. 물 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나무데크길은 시원한 호수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태극기가 꽂혀있는 섬이 보인다. 독도다. 그 옆에는 울릉도가 있다. 그렇게 동해를 지나면 국토 중심부에 닿는다. 전국 팔도가 모두 들어있는 한반도섬은 지리산 천왕봉은 물론 백두산과 묘향산, 봄이면 유채꽃 만발한 제주도까지 만날 수 있는 아기자기한 구성이 재미를 더한다. 서울쯤에는 한반도섬 전체를 정원으로 품은 카페가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통유리를 통해 비가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차 한 잔에 힐링된다. 오리배, 친환경태양광보트 수상레저를 즐기는 재미도 남다르다.
 
 
양구군의 새로운 관광명소인 상무룡 출렁다리.
 
마지막 핫 스팟은 상무룡 출렁다리
 
양구에는 화천댐 건설로 70년 넘게 ‘육지 속 섬’이 된 마을이 있다, 세상과 통하는 교통수단은 뱃길 하나뿐이라 물이 얼면 오롯이 고립될 수밖에 없었다. 댐으로 육로가 끊겨 통통배로 이동해야 했던 서호마을에 ‘상무룡 출렁다리’가 놓여 주민들 불편도 없애고 또 하나의 양구 관광 명소가 탄생했다. 주민 편의시설로 만들어진 다리지만, 다리에서 보는 파로호와 출렁다리의 외관이 조화를 이루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출렁다리의 길이는 335m, 바닥이 뚫려 있어 바람이 슝슝 통하며 고소 공포증도 유발한다. 하지만 파로호의 맑은 바람과 빛나는 햇살을 맞으며 출렁다리를 걷다 보면 적당한 재미를 준다. 경치뿐 아니라 그물질로 고기를 잡는 어부 등 마을 사람들의 생활모습도 만날 수 있는 상무룡 출렁다리. 파로호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수변 데크, 조각공원이 있는 삼림욕장, 특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 카페 등 경관을 잘 살린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면 양구 관광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