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31호]2021-02-24 16:39

‘보잉 777’ 국내 29대 운항 중단, 후속 조치 검토
국토부, B777-200 엔진 고장 관련 특별 점검 지시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지난 2월20일(현지 시각)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B777-200 항공기가 미국 덴버공항을 출발,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모델 : PW4077) 고장으로 덴버공항으로 회항한 사례가 있어 국내 동일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고 특별 점검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지난 23일 국내 동일계열(PW4000 계열) 엔진이 장착된 B777 항공기를 운영 중인 3개 항공사(대한항공 16대, 아시아나항공 9대, 진에어 4대)에 미 연방항공청(FAA)이 승인한 제작사(Pratt & Whitney)의 특별점검지침(Special Instruction)에 따라 점검을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점검 주요 내용은 최근 B777 항공기에 장착된 PW4000계열 엔진 팬 블레이드에 대한 점검(비파괴검사) 이후 1,000회 사용 이전에 비파괴검사를 재수행하고, 이후 1,000회 사용 시마다 반복 점검을 재수행하는 것이며, 점검 결과 만족하지 못하는 항공기는 운항이 금지된다.
 
총 대상 항공기 29대 중 최근 엔진 팬 블레이드 점검 이후 1,000회가 초과한 엔진이 장착된 항공기는 24대(대한항공 14대, 아시아나항공 6대, 진에어 4대)가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항공안전감독관으로 하여금 항공사가 보잉 777 항공기에 대한 긴급 점점을 철저히 수행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