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94호]2020-03-25 11:33

아시아나, 4월부터 전직원 15일 이상 무급 휴직
임원들은 지난 2월에 이어 급여 추가 반납 결정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4월부터 전직원 15일 이상 무급 휴직을 실시하며 절반 인력으로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3월에 전직원 10일 무급 휴직에 이어 4월에도 15일 이상 무급 휴직에 들어가면서 국적 항공사의 경영난을 가름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임원들은 오는 4월 급여의 60%를 반납하기로 했다.
 
아시아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대책본부’를 가동해 일원화된 의사 결정 체제를 구축해 직원과 고객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에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모든 임원 일괄 사표 제출, 임원·조직장 급여 반납(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 조치를 했으며 3월에는 임원·조직장 급여 반납률을 확대(사장 100%, 임원 50%, 조직장 30%)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 13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인천-베트남 번돈공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를 운영했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이란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을 한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를 운항하는 등 특별 수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한 여객기 공급 감소로 인해 늘어난 국제 화물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화물기 14대를 철저한 수요 분석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 지난 18일부터 호찌민과 타이베이 노선에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노선 확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