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82호]2019-12-27 10:27

아시아나항공, 지난 26일부터 호주 멜버른에 직항편 띄워
내년 2월 20일까지 인천~멜버른 구간 주 1회 부정기 운항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의 새로운 비전 달성 위한 포석
 
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이 지난 26일, 인천~멜버른 간 직항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2월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 부정기 항공편을 주 1회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00석 규모의 B777 기종을 투입해 인천-멜버른 노선에 부정기 운항을 하게 된다. 인천에서 18시에 출발해 멜버른에는 다음날 오전 06시30분(이하 현지 시각)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멜버른에서 08시에 출발해 인천에 16시40분에 도착한다.
 
멜버른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호주 속의 유럽’으로 불리는 관광명소다. 자연과 한데 어우러진 도시환경으로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뽑은 ‘살기 좋은 도시’에 6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되기도 한 멜버른은, 거리 곳곳에 유럽풍 건물이 즐비하고 도심 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국내 관광객들로부터 선호되는 도시로 최근에는 국내 어학연수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특히, 멜버른은 ‘정원의 도시’라는 별칭답게 천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여러 관광포인트가 존재하는데 ▲유네스코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여행지 10대 명소’ 중 하나인 ‘그레이트 오션로드’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수준 높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야라밸리 와이너리 투어’ ▲필립아일랜드 야생 자연생태 지역에서 경험하는 ‘펭귄 투어’ 등이 대표적인 관광포인트이다.
 
이렇듯 멜버른은 겨울철 관광객들로부터 각광받는 도시지만 그간 인천~멜버른 간 직항 노선이 없어 방문객들은 부득이하게 경유 노선을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으로 인해 이곳을 방문하는 국내 여행객들의 편의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 인천~리스본 직항 항공편을 국내 최초로 운항한데 이어 ▲지난 6일부터는 인천~카이로 노선 직항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창립 30주년이었던 지난해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의 변화를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이러한 장거리 노선 확충 노력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이들 장거리 부정기편에 대한 후속 검토를 통해 정기노선 전환 편성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