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35호]2018-06-29 09:43

‘세계의 무대’ 2018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개최



 
7월20일부터 8월30일까지 대축제극장에서 명작품 공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지난 1920년부터 시작되어 현재는 가장 큰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매년 7월에서 8월 잘츠부르크에는 세계 최고의 음악가들이 모여, 음악과 연극으로 아름다운 알프스 도시 잘츠부르크를 세계의 무대로 만든다.

이번 축제의 오페라 개막작인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계몽주의 시대의 모차르트 음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마술 피리는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는 현미경 같은 작품이다. 세상의 명과 암, 남과 여, 선과 악을 대칭적으로 비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수의 고통을 감동적으로 담은 크리슈토프 펜데레츠키의 ‘누가 수난곡’, 남녀 간 애증과 집착이 부른 파멸을 탐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역작 ‘살로메’, 몬테베르디의 마지막 오페라 ‘포페아의 대관식’, 세계적인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이 지휘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스페이드 여왕’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공연, 바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서트’이다.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오케스트라 자체에서도 신년 콘서트에 버금 가는 많은 공을 들인다. 그 외 피아노의 거장 예브게니 키신 독주회와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출연하는 비제 오페라 ‘진주 조개 잡이’ 등 대가들의 콘서트도 주목할만하다.

축제 기간 동안 약 300여 회 이상의 공연이 잘츠부르크 시내의 대축제극장(Großes Festspielhaus), 대성당 앞 돔 광장(Domplatz), 모차르트 하우스(Haus f?r Mozart), 암벽을 파서 만든 공연장 펠젠라이트슐레(Felsenreitschule) 등에서 펼쳐져 여행자의 눈과 귀,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지난 1924년과 1944년의 두 해를 제외하고는 거른 적이 없이 여름마다 열렸고, 세계 예술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다. 갈수록 페스티벌의 인기가 높아져서 결국 ‘겨울 음악제’와 ‘부활절 음악제’, ‘성령강림절 음악제’에, 심지어 ‘성모승천절 음악제’까지 창설됐다. 게다가 최근에는 주변에서 ‘록 음악 페스티벌’까지 열리고 있다. 이제 잘츠부르크는 그야말로 페스티벌의 도시가 됐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티켓 구매와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salzburgerfestspiele.at/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