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79호]2008-09-26 15:42

“태국 여행 안전하다”

팀타일랜드, 기자회견 개최

현지 교통·숙박 등 정상화

팀타일랜드는 기자회견을 열고 반정부 시위로 인한 위험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와신 티라웨치안 주한태국대사, 와라이락 너이파약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장, 쑤싸웨 싸웨따소폰 타이항공 한국지사장.


태국을 여행하는데 어떠한 위험과 불편도 없다.

팀타일랜드(태국대사관, 태국관광청, 타이항공)는 지난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로 인해 태국 여행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이 조성돼 여행상품 및 항공권 예매 취소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관광업계의 피해가 계속되자 팀타일랜드는에서 정확한 태국 현지 상황을 전달하고 태국 여행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날 팀타일랜드는 세계 각국의 언론 및 관광기구들의 보도를 예로 들며 태국 여행에 아무런 문제점이 없으며 이번 사태가 유독 한국에서만 문제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팀타일랜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태국 정부는 방콕에 선포됐던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또한 통신, 교통 등 모든 사회기반시설이 정상화 됐으며 공항, 호텔, 쇼핑센터, 관광지 등의 관광시설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아직 일부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소강상태이며 외국인과 관광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

하지만 이번 사태로 관광업계는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항공 측에 따르면 지난 4일부로 태국 내 모든 공항 및 항공기 운항이 정상 운행 되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에서만 1천명 이상이 태국 행 항공권을 취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것.

A여행사 관계자는 “반정부 시위이후 예약 취소가 이어졌고 한 동안 태국 여행상품 예약은 거의 없었다”며 “현재는 평소 수준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행객들의 인식수준이 높아져 불만을 토로하거나 배상을 청구하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한국의 여행사보다는 현지 랜드업체들의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와신 티라웨치안 주한태국대사는 “앞으로 반정부 시위대와 태국 정부가 충돌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현재도 수많은 외래관광객이 태국을 여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라이락 너이파약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장 또한 “방콕 일부 지역의 교통 체증을 제외하고는 이번 사태로 인한 문제는 더 이상 없다”며 “태국 내 모든 호텔 및 리조트 등도 평시와 다름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지난 22일부로 태국의 여행경보를 1단계 여행유의로 하향 조정했다.

이창곤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