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1호]2006-10-20 10:54

[태국] 카오 야이
이국적인 자연과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 카오 야이

울창한 열대 우림과 온화한 기후, 그리고 이국적인 자연환경까지 보유한 카오 야이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으로 방콕에서 약 2시간 거리의 최고급 휴양지로서 명성이 남다르다.

주변 지역이 해발 4백m에서 1천3백51m로 방콕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를 갖고 있으며, 겨울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시원한 기후를 유지한다. 방콕이 도시의 화려함과 열정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면 카오 야이는 산과, 바람, 동·식물 등 자연과 친환경적인 생태계를 무기로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와 함께 다양한 학습과 체험, 골프 및 스파 등의 여흥거리로 지루하지 않고 다채로운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며 태국 관광 산업의 효자로 성장하고 있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과 순수한 자연이 완벽하게 공존하는 태국 카오 야이를 만나 보자.

▲카오 야이 국립공원 (Khao Yai National Park)

모두 네 지역에 걸쳐서 2천1백68㎢에 달하는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산들과 함께 주요한 두개의 강이 흐르고 20여개 이상의 폭포와 희귀한 동ㆍ식물군이 집결된 곳으로 카오야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라 할 수 있다.

웅장한 폭포와 야생 동물들의 서식지로 각종 트레킹 및 학습관광지로 유명하며, 차를 타고 산을 오를 경우 심심찮게 원숭이나 다람쥐 같은 동물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반나절 사파리, 전일 사파리, 밤 사파리 투어 등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이달 말까지는 따뜻한 날들이 계속되는 편이다.

6월 중순에서 7월 말까지는 보다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는데 이는 2-3시간 동안 내리는 비로 인해 일명 “안개 속의 숲”으로 변하는 카오 야이의 모습이 매우 신비하고 독특하기 때문이다.

▲키리마야(Kirimaya) 골프, 스파, 호화 리조트

카오 야이 국립공원 기슭에 위치한 키리마야는 호화 리조트 및 스파, 세계적 수준의 골프 코스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종합휴양지로 새로운 태국의 모습을 제공한다.

특히 카오 야이의 유일한 5성 부티크로 생활 방식과 숙박편의 시설 면에서 남다른 기준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화려한 리조트의 면모와는 달리 소박하고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이론은 거칠게 광택을 낸 나무 바닥, 대나무, 돌과 같은 자연 물질을 사용해 고풍적인 매력과 현대 양식이 혼재하도록 디자인 된 키리마야의 건축 양식들을 통해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

아울러 5층으로 지어진 키리마야 리조트는 52개의 방과 실외 테라스를 가진 4개의 스위트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방에서 골프 코스를 감상하는 일이 가능하고 웅장한 산을 배경으로 한다.

무엇보다도 잭 니콜라스가 설계한 세계적 수준의 18홀, 72파 챔피언십 골프 코스는 그 명성 그대로 골퍼들에게 최대한의 서비스와 자연을 제공한다. 라커룸, 프로 샵, 레스토랑, 회의 시설, 휴양 시설이 구비된 클럽하우스와 골프 연습장, 멤버 라운지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골프 코스 안에서의 사이클링 투어도 즐길 수 있다.

또한 2개의 실내 타이 트리트먼트 룸과 2개의 실외 마사지 시설 등 선택이 가능한 다양한 스파는 긴 여행으로 부터 오는 피로감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PB 벨리 카오 야이 포도주 양조장 (PB Valley Khao Yai Winery)

PB 벨리 카오 야이 포도주 양조장은 카오 야이 국립공원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차로 방콕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오랜 역사와 함께 카오 야이 포도주 지역의 탄생지라는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포도주를 만드는 포도와 식탁용 포도에 대한 설명, 용과(dragon fruit)같은 과수원은 물론 포도원을 안내하는 투어로 방문객의 흥미를 끌고 있다.

또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한잔에 60바트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저장고에서 시음 또한 가능하다.

흔히 와인을 선호하는 일반인들조차 태국산 와인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2004년 PB 벨리가 총 2백80톤의 포도를 수확하고,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14만병의 판매량을 기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다른 의구심은 필요가 없을 듯싶다.

판매의 대부분은 태국의 유명한 슈퍼마켓과 호텔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최근에는 하루에 3백명 이상의 방문객수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점차 PB벨리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증대함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태국을 찾는 여행객들이 카오 야이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꼭 국립공원이 아닌 좋은 포도주를 만드는 지역으로 바뀌게 되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 촉차이 농장 (Chokchai Farm)

가족 모두에게 재미있고 교육적인 모험을 제공하는 일일 농장으로 키리마야에서 차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한다. 방문객들은 우유 짜기, 건초 피크닉, 숯불구이 스테이크와 집에서 만든 아이스크림 같은 신선한 유제품을 즐길 수 있으며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교육의 의미가 큰 편이다.

더불어, 카오 야이 지역의 전통적인 카우보이 문화를 일종의 쇼로 제공하고, 로데오 공연 및 동물을 만져볼 수 있는 동물원, 태국 서부 기념품이 있는 소목장을 함께 운영한다.

태국 카오 야이=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태국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9-5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