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4호]2008-03-28 15:40

OX, 인천-방콕 구간 재공략

윈팩에어와 한국 GSA 체결, 오는 5월 말 재운항 예정

서영호 윈펙에어 대표이사(오른쪽)와
우돔 오리엔트타이항공 대표.
오리엔트타이항공(OX)이 주식회사 윈펙에어를 한국 측 파트너로 선정하고 기존 인천-방콕 구간 재운항 및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지난 4일 방콕노선 운휴를 결정했던 오리엔트타이항공은 그간 한국지사 철수, GSA 전환, PSA 운영 등 여러 뜬소문만 무성했던 것이 사실. 특히 한 업체와의 구체적인 GSA 계약설이 불거지면서 업계의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윈펙에어는 투자전문회사 홀딩스의 자회사로 지난 3월 10일 OX 본사와 GSA(한국총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성수기를 대비, 오는 5월 말이나 6월초 운항 재개를 예정하고 있다. 단 홍보 효과나 세일즈 면에서는 시간이 짧은 만큼 운항 스케줄이나 좌석은 기존과 동일할 전망이다.

신민철 윈팩에어 해외사업팀장은 “태국 시장 상황이나 여타의 여건이 좋지 못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며 “티켓 판매를 위한 세일즈맨이나 홍보를 위한 전문 인력 투입 등 오는 4월 초면 구체적인 회사의 윤곽이 갖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무소 구성 면에서는 OX 본사 측에서 기존 한국 사무소 직원들을 새로운 GSA 업무에 활용해줄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 팀장은 “항공 시장의 흐름이 하드블록이 아닌 소프트블록으로 변하는 추세를 전혀 반영하지는 않을 수 없지만 재운항 이후 가격이나 판매 형태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히며 “우선은 여행업계 내에서 OX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나 편견을 사라지게 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항공 GSA 사업을 시작으로 다방면에 걸친 유사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또 다른 수익 모델이나 운영 방향의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윈펙에어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티켓 판매가 아니라 여행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업체이기 때문에 이번 GSA사업은 당사의 장기적인 비전을 위한 첫 출밤점이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윈펙에어는 지난 27일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여행업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GSA 변경 및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