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4호]2008-03-28 14:18

새 관광브랜드 ‘슬로시티’ 상품화 추진

관광 상품화 관련 워크숍 열어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한국치타슬로네트워크(위원장 한양대학교 손대현 교수)와 슬로시티(Slow City) 인증지역 관광 상품화 추진을 위해 지난 28일과 29일 관광공사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슬로시티국제연맹의 현장실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1일 슬로시티로 인증을 받은 전라남도의 4개 지역(신안 증도, 완도 청산, 장흥 유치·장평, 담양 창평)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관광 상품화를 추진하기 위해 치타슬로네트워크 및 치타슬로한국지자체협의회 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1999년에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슬로시티는 패스트푸드의 영향에서 벗어나 슬로푸드(Slow Food)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시작됐다. 느리게 사는 것을 지향하고, 지역 요리의 맛과 향 재발견, 생산성 지상주의 탈피, 환경을 위협하는 바쁜 생활태도 배격 등 인간적인 삶을 추구하는 철학에서 출발했다.

슬로시티 지정 요건으로는 인구 5만 명 이하의 중소도시이며, 전통 수공업과 조리법을 장려하고 문화유산 지키기, 자연친화적 농법 및 에너지 사용 등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11개국 97개 도시가 슬로시티에 가입되어 있다. 해당 지역으로는 이탈리아(53), 영국(11), 스페인(8), 독일(5), 노르웨이(2), 폴란드(4), 포르투갈(4), 오스트레일리아(2), 뉴질랜드(1), 벨기에(3), 대한민국(4)이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편 공사는 이번 워크숍 개최를 계기로 해외 언론인을 초청해 홍보할 예정이며, 슬로시티 체험 에코투어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문의 02)729-9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