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38호]2024-03-20 10:36

2024 논산딸기축제를 리딩하는 지역 예술인들!

작품을 만드는 박경화 국장
 
박경화 한국예총 논산지회 사무국장, 공예작품으로 참가
김병선 자연조형아트연구소 대표, 등 작품으로 야간관광 밝혀
지역 축제의 성공을 위해 지역주민 참가가 관건으로 성공 예감
  
지역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많다.
 
그 중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오는 3월21일부터 24일까지 논산 시민가족공원에서 개최되는 논산딸기축제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축제를 리딩하는 지역예술인들의 활동이 유난히 활발하기 때문이다.
 
박경화 한국예총 논산지회 사무국장은 이들 중 가장 돋보이는 사람이다. 20여년 전 공예 강사로 미술 활동을 시작하여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한국종이접기협회 논산지회장과 논산시공예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경화 사무국장
 
지금은 창작, 강연, 한국예총 논산지회 사무국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녀가 이번 논산딸기축제에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분야는 폐 자원을 활용한 공예품 제작이다. 작년 양촌곶감축제 때는 폐 신문지로 소원등을 만들어 멋진 곶감덕장을 연출함으로써 SNS상에 일약 스타가 된바 있다.
 
이번 논산딸기축제에서는 폐지를 활용해 ‘딸기 소원 쓰기’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구매한 딸기를 폐 현수막에 예술적 요소를 넣어 만든 장바구니에 담아 갈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다.
 

폐 신문으로 작품을 만드는 박경화 국장
 
이 뿐만이 아니다. 공예가적인 혁신적 아이디어로 축제를 차별화 할 수 있는 콘텐츠도 그녀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딸기나무 숲’이 바로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딸기는 땅에서만 수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 기술의 발전으로 딸기도 사과나 배처럼 나무에서 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딸기나무 숲’은 그래서 미래 딸기 산업의 상징이자 농부들의 염원을 담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요즘 ‘푸바오 반환’으로 젊은이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팬더곰이 딸기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습은 논산딸기축제장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딸기나무 숲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공예인으로 그녀가 가지고 있는 바람을 담은 ‘딸기 굿즈 마켓’ 도 논산딸기축제를 성공시키는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폐 신문으로 만든 곶감 소원등
 
다양한 딸기 관련 상품을 한곳에 모아 전시, 판매하는 것은 축제의 정체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열악한 공예인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병선 자연조형아트연구소 대표 또한 2024 논산딸기축제를 리딩하는 대표적인 지역 예술인이다.

지난 20여연 동안 목공예 제작을 천직으로 삼고 살아온 그는 각종 지역행사에 단골처럼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논산시 공예품경진대회, 논산시 관광기념품 공모전 등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이 밑바탕이 된 것이다.
 

김병선 대표

김병선 대표는 지역의 대표적인 큰 행사인 강경야행, 강경젓갈축제, 연산 대추축제, 양촌곶감축제에 참여하여 축제의 품격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논산딸기축제에서도 550여 개의 딸기등을 제작하여 전시함으로써 축제장의 환상적인 야관 경관을 책임질 예정이다.
 
그는 진주남강 유등축제, 화천산천어 축제 산천어등 제작 현장을 답사하여 등공예 제작 기법을 익혀, 지역 공예인들에게 전수함으로써 그들의 예술적 감각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딸기나무 숲
 
뿐만 아니라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만든 대추등, 곶감등, 딸기등은 멋진 야경을 연출하여 체류 관광객을 늘려 결과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들의 축제 만족도를 높여 주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지역의 문화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써 열악한 지역 공예인들의 경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을 기울여 그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곳감덕장

또, 이번 축제에서 200여명의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하여 신명과 끼를 발산할 거리 퍼레이드에 사용할 차량을 새벽 3시까지 직접 치장 하고 있다. 이러한 열정의 바탕에는 공예인의 자긍심과 책임감이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경화 사무국장이나 김병선 대표와 같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이 같은 헌신적 활동이야말로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축제를 성공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이들의 활동이 지속되는 한 2024 논산딸기축제는 성공할 것이고, 더 나아가 논산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