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37호]2024-03-15 11:45

서울시관광협회, <서울관광 재도약 현장 간담회> 갖고 재도약 추진

서울시관광협회가 서울관광 재도약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초청
서울시관광협회 위원장단 등과 관광 관련 전문 기자 등 참석한 가운데 진행
코로나19 이후 회복 걸림돌 제도 개선 등 실질적 관광업계 현안 요구 많아
김영환 관광체육국장, 서울시 자체 해결 사항 및 중앙정부 건의 사항 등 적극 챙길 것
  
서울특별시관광협회(회장 권한대행 박정록)는 지난 3월 11일 서울관광 플라자에서 서울관광 재도약 원년을 맞이해 서울관광업계 업종별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김영환 서울시 김영환 관광체육국장과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를 초청해 ‘서울관광 재도약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시관광협회가 서울관광 재도약 현장 간담회 안내를 알리는 현수막.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권한대행과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진홍석 서울시 관광인 명예시장, 배상민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 김용진 서울시관광협회 인바운드여행업위원회 위원장, 조태숙 아웃바운드여행업위원회 위원장, 김명섭 국내여행업위원회 위원장, 박인철 관광호텔업위원회 위원장, 오시난 관광식당업위원회 부위원장, 정욱 한국중국어관광통역안내사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고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 서울관광재단 임직원 등이 배석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편상오 서울시관광협회 회원사업팀장의 사회로 초청자 및 주요 귀빈과 참석 매체 및 기자 소개, 초청자인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과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의 인사말, 참석 귀빈 대표 진홍석 서울관광인명예시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관련 협회장 및 업종별 위원장들의 발표는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권한대행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서울시관광협회가 서울관광 재도약 현장 간담회에는 산적한 현안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에도 관광업계가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호텔업계 등 각 업종별로 시급한 현안과 해결 과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업종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보고 미래를 향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미래 비전 3·3·7·7 조기 실현을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관광협회가 주최‧주관해 관광업계가 관심 있게 주목하고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이 서울 관광산업의 도약을 위해 관광업계와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지금 다시 일어서는 서울관광, 내일로 도약하는 서울관광이라고 했는데, 이미 일어섰고, 이제 도약을 위해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 작년에 서울시가 3·3·7·7 미래 비전을 발표했는데 지난해에 약 910만 명의 외국관광객이 서울시로 왔고, 전국으로 약 1,000만 명이 방문했는데 올해 목표가 2,000만 명이고 서울시는 지난 2019년 대비 전 고점을 뛰어 넘는 올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요소는 제거하고 서울관광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정부가 외국인 고용 정책에 열린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도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나라에서 서울을 찾고 있어 아주 호조건이 오고 있는 것 같다”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정말 서비스를 제대로 잘 해야지만 재방문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를 다시 찾는 재방문객은 약 30%로 알고 있다. 일본은 60%다. 그래서 오세훈 서울시장님께서 지난해 70% 재방문율을 목표로 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도 해외에 가보면 서비스가 좋아야 다시 가고 싶듯이 우리의 서비스가 좋아야 한다”고 밝혔다.
 
진홍석 서울시 관광인 명예시장은 서울시에 관광 담당 부시장 또는 비서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진홍석 서울시관광인 명예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서울 관광인들은 관광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선할 점이 많은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 같은 생태계 안에 있는 관광업계가 상생과 협조로 이런 문제들을 같이 풀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진홍석 서울시 관광인 명예시장은 "여러 부서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관광 부시장 또는 관광비서관 제도와 25개 자치구의 관광국협의체 그리고 자기 지역 콘텐츠를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관광두레 PD 제도 등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제안했다.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권한대행은 이번 현장 간담회를 계기로 관광업계의 현안이 해결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록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 권한대행은 간담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오늘 귀한 자리가 민과 관의 이상적인 거버넌스 차원에서 상호 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님과 길기연 대표이사 두 분이 모두 말씀에서 저희들한테 큰 용기를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민간 협력 구조가 좀 잘 이뤄지고 또 자발적인 접근이 이뤄져 관광업계의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고 회복을 넘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숙 아웃바운드위원회 위원장은 수학여행 체험 상품화를 주장했다.
  
조태숙 아웃바운드위원회 위원장은 "관광업계의 소통의 장인 관광 사랑방 설치와 수학여행 중심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에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3·3·7·7 서울 관광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학여행 중심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홍콩, 일본, 중국, 대만 등 중‧고‧대학생들 모두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K-POP에 열광한다. 상암동 방송과 연계 콘텐츠, 드라마 영화 촬영지 등을 연결하고 또한 한강 코스 관광상품 개발로 수학여행 체험 관광상품 개발 지원을 건의했다.
  
김용진 인바운드위원회 위원장은 인바운드가 관광업계의 심장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가이드국제자격증의 도입을 통해 관광통역안내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진 인바운드위원회 위원장은 "인바운드는 관광의 심장이다. K-콘텐츠 관련 관광상품 개발 지원과 스포츠관광 붐 조성 및 가이드 국제자격증과 비자 문제, 그리고 주정차 및 주차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인바운드 분야의 현안에 대해 집중적이고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생활체육과 가이드 국제자격증 도입은 인바운드 여행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욱 한국중국어관광통역사협의회 회장은 관광통역안내사 일비 보장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욱 한국중국어통역사협의회 회장은 “중국어 통역안내사들은 코로나19 이전과 많은 환경 변화에도 기사 및 여행사 OP지원비 등을 부담하는 등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 일일 15만 원 정도의 일비가 보장돼야 한다”며 “정부에서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교육 지원과 교육 차원에서 관광지 방문 시 입장료 면제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정욱 회장은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 대부분이 통역관광안내사에 대한 처우를 도외시하는 만큼 이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해 참석자들과 집중적인 토론이 이뤄지기도 했다.
 
김용진 인바운드위원회 위원장은 “여행업계 전부가 그런 사항이 아니며,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여행사에서는 절대 그런 일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명섭 국내여행업위원회 위원장은 중소 여행사를 위한 인력 수급을 위한 지원책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명섭 국내여행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는 인력 수급을 위한 직원 채용 부분에 더 많은 예산 배정과 전세버스 주정차 대책 및 단체 인센티브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이후 관광시장 특히 여행시장 쪽은 아주 대변혁이 있었다. 어느 정도는 회복됐지만 대형 여행사 외에 나머지 중소 여행사 특히, 소형 여행사들은 아직도 한겨울이다. 그동안 서울시에서 재도약 장려금이라든지 청년 뉴딜 일자리를 통한 인력 어떤 그런 정책이 업계에 굉장히 도움이 됐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산의 한계로 인해 너무 적은 인원이 선택이 되다 보니까 많은 업체에서 좋은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혜택이 너무 적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예산을 달리 좀 더 선정을 해서라도 지원을 바란다.
 
오시난 관광식당업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 내 유학생을 활용한 관광비자 정책의 완화로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시난 관광식당업위원회 부위원장은 "시급한 식당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활용 및 근로자 채용 확대와 E9비자 확대를 해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오 부위원장은 지금 서울의 관광식당들은 특히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어차피 외국인이 많이 안 들어왔기 때문에 그 제일 큰 이슈가 지금 현재 제가 보기에는 인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저도 지금 레스토랑 사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코로나19 전에는 16개 터키 지중해식 레스토랑을 하다가 2년 안에 8개를 문을 닫게 됐고 지금 현재 8개를 잘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동안 문 닫은 데를 다시 우리가 회복해 가지고 다시 오픈하고 싶어도 인력난으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 유학생이 18만 명이다. 이들 중 졸업 후 자기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살고 싶다는 사람이 2만 6,000명이다. 이들 유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E9 비자 발급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있는 인력 수급에 도움을 주기를 희망했다.
 
박인철 관광호텔업위원회 위원장은 호텔 현장에서의 외국인 고용은 어려움이 있다며 비자 제도의 개선과 키오스크 설치비 지원 등의 현실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인철 관광호텔업위원회 위원장은 "인력 수급이 되지 않아 호텔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외국인 근로자 채용도 현실에 맞지 않는다. 작은 호텔에 키오스크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증 같은 것을 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선택과 집중을 하는 의미에서 인원 문제 한 가지만 그 어려움을 말씀드리겠다. 문제가 굉장히 크다 보니까 우리 호텔 관계자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할 때 보면 우스갯소리로 야 이거 젊은 애들이 안 오는데 호텔은 쳐다도 안 보는데 호텔학과의 학생도 모자란다는데 그러면 이거 방법이라고 병역 특혜를 준다고 그러는 거 하지 않으면 젊은 애 안 오는 거 아니야 그러면서 저희끼리 웃으면서 BTS도 안 되던데요 이러고 그러는데 그 만큼 무슨 방법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 윈원장은 E9 비자를 통해서 호텔에도 금년부터는 사람을 좀 쓸 수 있게 해주신다고 그래서 저희가 기대를 많이 했다. 근데, 저희가 실질적으로 현실하고 이론하고 좀 틀리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은 건데 호텔들은 대부분 청소 인원이 제일 많이 모자란다. 근데 청소를 호텔이 직접 하는 호텔은 지금 거의 없다. 대부분 용역회사를 쓴다. 용역회사가 외국인을 써도 된다니까 용역회사 보고 외국인 회사 사람 좀 늘려달라고 한다. 왜냐하면 요즘 주말 같은 경우는 방을 제때 청소를 못해서 방을 제때 공급 못해 방을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작은 호텔들은 상당히 심각하다. 용역회사는 외국인 근로자를 확보하더라도 1개 호텔만 할 수 있어 중소 호텔 여러 개의 용역은 수행할 수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
 
배상민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은 관광산업이란 큰 틀에서 볼 때 스타트업과 전통 여행사는 같이 가야 한다며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관광 트렌드 변화와 기술적 분야에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상민 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은 "기존 전통 관광 기업들과 함께 네트워크 소통으로 여러가지 부작용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실행에 옮길 단계가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엔데믹 시대 관광업계 환경 변화를 지적했다.

배 회장은 야놀자나 글로벌 OTA하고 토종 OTA들하고 간담회를 한번 했다. 그분들이 가장 원하는 게 저희 스타트업들을 만나는 이유는 그런 다양한 톡톡 튀는 관광상품과 여러 가지 관광 패키지나 이런 것들을 원하는데 저희들도 같이 만나서 간담회 해보면 그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기존의 여행사와 스타트업들이 힘을 뭉쳐서 계속 만들어 내야 되고 그 부분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서울시나 서울관광재단에서 환경 조성을 해 주시고 지원도 가능하시다면 해 주실 필요가 있다. 이제 그런 것들을 좀 지속성 있게 용역 사업 좀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스타트업들과 여행사 관계자들과 거의 교류가 없었는데 사실 스타트업들이 보이지 않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저희는 있다고 본다.
 
그게 단순히 디지털 전환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클로벌 관광 트렌드의 변화들, 그리고 통역 부분에 있어서의 품질 저하의 문제에 있어서도 IT기술의 접목 등 관광스타트업들과 교류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 방안이 보이지 않을까 그게 일단 1순위인 것 같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현장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러분들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정말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인 것 같아서 오늘 새삼스러웠다. 제가 작년에 오세훈 시장님 모시고 일본에 간 적이 있다. 한류 팬들하고 쇼도 하고 서울을 알리고 왔는데 그때 신주쿠라는 데 일본 공룡으로 유명한 그 호텔에서 잤다. 그런데 호텔 종업원이 일본 사람이 아니고 유색 인종이었다. 깜짝 놀랐다. 저녁에 맥주 한 잔하는데도 유색 인종이었다. 일본 어딜 가도 유색 인종 종업원이 많았다. 우리도 글로벌 관광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전향적인 인력 수급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길 대표이사는 “우리가 자꾸 만나서 이런 대화를 하다 보면 뭔가 솔루션이 나올 것이다. 제가 우리 국장님과 함께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관광협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현안들을 서울 관광산업의 조기 회복을 넘어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정부에 건의하여 관광업계에 도움이 되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