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33호]2024-01-24 10:56

​가을빛으로 물드는 온타이오 주 한 바퀴!
 
성수기 지나 더욱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도심에서는 도시가 선사하는 매력을 깊이 경험하고
대자연에서는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음미하는 시간 가질 수 있어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 ‘온타리오 주’는 캐나다의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로, 세련된 대도시와 정감 있는 소도시, 그리고 경이로운 대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이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밀도 있게 살펴볼 수 있는 경로인 ‘온타리오 서클 루트(Ontario Circle Route)’는 토론토에서 출발하여 약 1,400km에 이르는 루트가 대자연과 도시, 어트랙션과 미식을 아우르며, 가을의 쾌적한 날씨와 화려한 단풍을 만끽하기에 이상적이다.
 
성수기가 지나다 보면 더욱 여유롭게 여행할 수도 있어, 도심에서는 도시가 선사하는 매력을 깊이 경험하고, 대자연에서는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관광청은 캐나다 최대의 도시인 토론토와 수도 오타와에서 트렌디한 현지인들의 일상을 함께 해보고, 그 사이사이로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도시인과 자연인의 ‘나’를 경험하고 찾아보는 것을 권한다.
  
 
 
캐나다 제1의 도시, 토론토(Toronto)

‘토론토’는 6개 지방 자치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캐나다 최대의 도시이자 다양한 문화, 언어, 종교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다문화의 요충지다. 이곳은 무려 100여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약 70여 개국의 이웃들 300만 명이 공존하고 있다. 덕분에 토론토는 캐나다 모자이크 문화를 대변하는 도시로 발돋움하였다.
 
​토론토에 방문한다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찾는 토론토 다운타운 호텔의 레스토랑과 바에서 미식 투어를 떠나고, 휴식이 필요하다면 ‘토론토 아일랜드(Toronto Islands)’로 향하는 페리에 올라 CN 타워가 보이는 토론토의 스카이라인과 울긋불긋한 단풍을 감상하자. 가을이면 전 세계에서 모인 스타들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 10일간의 이어지는 예술, 음악 공연, 빛의 축제인 ‘카발케이드 오브 라이츠(Cavalcade of Lights)’도 매력적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킹스턴(Kingston)과 그를 품은 천 섬(Thousand Islands)

온타리오 주 동부에 위치한 ‘킹스턴’은 캐나다 역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841년부터 1844년까지 캐나다 연합 첫 수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이 도시는 여전히 많은 역사적 건축물과 기념비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온타리오 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마켓인 ‘킹스턴 퍼블릭 마켓(Kingston Public Market)’,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감옥인 ‘킹스턴 교도소(Kingston Penitentiary)’와 군사 기지인 ‘포트 헨리(Fort Henry National Historic Site)’ 등에서는 옛 시대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킹스턴이 전 세계의 부호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세인트 로렌스 강이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 ‘천 섬’ 때문이다. 1,800개가 넘는 섬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19세기 초, 섬들이 사유화되며 부호들과 백만장자들의 별장지가 되어, 현재 개인 별장부터 고풍스러운 성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건축물을 갖춘 유명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유람선 이용한 투어도 좋지만, 헬기를 타고 섬을 내려다보며 세인트 로렌스 강과 가을 단풍이 선사하는 가을 정취를 한눈에 담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그 중에서도 조지 볼드 경(George C. Boldt)의 사랑을 담아 지은 ‘볼트 성’은 이곳의 필수 코스이니 반드시 들러 볼만한 명소이다.
 
 
캐나다 문화와 역사의 정수, 오타와(Ottawa)

‘오타와(Ottawa)’는 캐나다의 수도로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필수로 방문하는 문화적, 역사적 명소들로 가득하다. 대표적인 장소로는 캐나다 국회의사당과 7개의 국립 박물관, 그리고 오타와 강과 세인트 로렌스 강을 연결한 ‘리도 운하(Rideau Canal)’가 있다.
 
가을이 되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리도 운하’ 주변은 노란색과 주황색의 단풍나무 가로수가 수려해 많은 사람들이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한다. 오타와 시민들은 운하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카약, 카누, 유람선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오타와는 캐나다의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로서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역사적 경험과 현대적인 도시 생활의 매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캐나다의 대자연이 선사하는 힐링의 시간,
무스코카(Muskoka) & 알곤퀸 주립공원(Algonquin Provincial Park)

휴양지로 유명한 ‘무스코카’는 온타리오 중부에 있는 지방 자치구로, 맑고 깨끗한 호수와 한대림, 화강암 지형 등을 품고 있어 유명 인사들이 사랑하는 명소이다. 덕분에 현재는 80개가 넘는 5성급 호텔과 리조트, 롯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여행자들은 취향에 따라 대형 리조트나 아담한 숲속 숙소에 머물며, 울긋불긋한 단풍 숲이 만들어내는 그림 같은 풍경 사이로 다양한 액티비티도 체험할 수 있다. 숲에서는 트리 톱 트레킹을 즐기고, 호수에서는 카약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지역의 마을들은 크랜베리 수확 시즌인 가을에 더욱 활기를 띤다. 형형색색의 가을 단풍 속에서 신선한 크랜베리를 맛보거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으며, 클래식 무스코카 증기선 크루즈 투어에 올라 무스코카 호수와 별장들을 유랑할 수 있다.
 
 
무스코카 지역에서 남쪽 내륙으로 조금 더 가면 ‘알곤퀸 주립공원’이 펼쳐진다. 온타리오 주 최초의 주립 공원인 이 공원은 야외 모험가들의 천국과 같은 곳으로, 2,400개가 넘는 호수와 수많은 산책로에서는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가 넘쳐난다.

특히 가을에는 찬란한 단풍 사이를 누비며 오지 캠핑, 백패킹, 자전거 타기, 보트 타기, 낚시, 소풍, 급류 카누, 호숫가 걷기, 트레일 걷기, 야생동물 관찰, 심지어 ‘늑대 울음소리 배우기’까지도 경험해 볼 수 있다.
 
 
​대자연의 신비,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캐나다, 그것도 온타리오 주까지 왔다면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를 빠뜨릴 수 없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와 미국 뉴욕 주의 국경을 이루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말발굽 모양을 한 캐나다 폭포(말발굽 폭포, Horseshoe Falls)는 높이가 53.6미터에 달하며, 폭포의 절벽면은 깊이 파인 커브를 이루고 있다. 가을철이 되면 나이아가라 주변의 나무들은 황금색, 주황색으로 물들며, 이러한 색채는 폭포의 거대한 물줄기와 대비되며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극대화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나이아가라 시티 크루즈(Niagara City Cruises)’를 타고 폭포 근처까지 다가가 심장을 뒤흔드는 폭포를 '직관'할 수 있고, ‘와일드플레이 집라인(Wildplay Zipline)’을 타고 고공에서 폭포를 향해 날아가며 단풍나무의 물결과 가을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에 위치한 와인의 성지인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Niagara-on-the-Lake)’도 필수 방문 코스이다. 이곳은 와인 양조에 최적화한 지리적 특성과 9월부터 10월 사이의 서늘한 가을 기후가 만나 최상의 리즐링, 샤르도네, 피오누아, 카베르나 프랑, 로제, 스파클링 와인 등을 생산한다. 30개의 와이너리가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포도밭 투어 및 시음 기회도 주어진다. 대자연과 도시, 여행과 미식을 모두 경험하고자 하는 가을 여행자에게 온타리오 주는 이상적인 목적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