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31호]2023-12-22 10:59

한국공항공사, 내년도 창사 이후 첫 <매출 1조원 시대> 연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12월 21일 강서구 본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객 9000만명 달성, 5년 만에 흑자 전환으로 완전한 경영 정상화 목표
상반기 중 김포공항에 패스트트랙, 프리미엄 라운지 및 공항 멤버십 도입
초 연결 서비스 제공하는 디지털 스마트공항 구현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오는 2024년을 흑자 전환과 완전한 경영 정상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사업구조 개선과 조직 체질에 대한 근본적 혁신을 통해 공항의 본원적 기능 강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조직 체질 개선에 전념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의 본원적 기능 강화를 위해 ▲국제선 항공수요 회복률 100% 달성, ▲첨단장비 도입 확대를 통한 무결점 보안체계 확립,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컨세션 관리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공항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체계적 준비, ▲BIM 전략적 사업화를 통한 매출 실현, ▲UAM 상용화 선도, ▲디지털 기반 스마트공항 구현에 총력을 다한다.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사용료 체계 현실화, ▲예산 운영 효율화, ▲자회사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한다.
  
<2024년 여객 수송 실적 9000만 명 달성>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19년 여객 8,666만 명을 뛰어넘는 항공수송 실적 달성을 위해 내년도 국제선 이용객 2,000만 명을 목표로 총 9,000만 명 달성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7개 국제공항의 올 연말까지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 2019년 2,033만 명 대비 63% 수준인 1,280만 명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11월 기준으로는 동월 대비 87%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중 전 세계적으로 위축됐던 항공수요의 폭발적 증가 추세와 더불어 한국공항공사의 항공사·여행사 인센티브, 김해·청주·대구공항 슬롯 증대, 해외공항 노선 복원 협력 등 국제선 공급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공항공사는 내년 김포공항의 비즈+포트 도약을 위해 ‘서울-오사카-상해’ 비즈니스 셔틀 노선 활성화를 도모하고, 김해공항의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LA 등 장거리 노선 신설을 추진해 동남권 거점 공항으로서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제주공항은 인바운드 수요 확충을 위해 일본 및 대만 노선 신설 등 국제노선을 다변화하고, 대구·청주·무안공항은 회복률이 저조한 중국 여객 유치를 위해 운수권 보유 항공사의 취항을 유도해 내년도 국제선 항공여객 2,000만 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창사 이후 첫 매출액 1조원 시대 …흑자 전환 전망>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024년 국제선 여객의 완전한 회복을 발판 삼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공항별 차별화된 상업시설 개발과 수익 증대를 위한 팝업매장 확대, 신규 상업시설 공간 발굴, 대국민 면세 쇼핑 편의 증대를 위한 온라인 면세점 개설과 손 정맥 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임대수익 증대를 추진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온라인 면세점 플랫폼 구축을 지난 11월 완료, 오는 2024년부터 김포·김해·제주공항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장기간 동결로 해외공항 대비 현저히 낮고 원가 회수율 80% 미만인 공항시설사용료는 물가 안정화 추세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현실화하여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항 시설에 재투자한다.
 
경영 효율화 노력도 지속한다. 김포공항 비즈+포트 사업, UAM 사업 등 공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사업에 투자하고, 불요불급한 지출 통제로 원가 절감을 지속하는 한편 자회사 업무평가제도 도입 등 책임 경영체계 확립을 통해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탠다.
 
국제선 수송실적과 재무성과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4년 자본예산 3,147억원 중 김포공항 비즈+포트 구축과 스마트공항 구현 등을 위한 핵심사업에 788억원, 울릉·흑산 신공항 건설 등 미래 성장 분야에 1,148억원 등 총 1,936억원의 예산을 집중 배분해 포스트 코로나시대 미래 역량을 강화한다.
  
<김포공항의 비즈니스 특화, 상반기 중 패스트트랙, 프리미엄 라운지·멤버십 도입>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의 비즈+포트 전략으로 서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원하여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패스트트랙, 프리미엄 라운지, 공유 오피스 및 프리미엄 공항 멤버십을 신속하게 도입한다.
 
패스트트랙을 통해 비즈니스 여객 전용 게이트와 보안 검색으로 신속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탑승 대기 중 휴식, 업무·회의·의전이 가능한 라운지 및 팬 미팅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유 오피스를 조성해 비즈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실적에 따른 주차장·상업시설·라운지 등 고품격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공항 멤버십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부 상위 계획에 반영해 비즈니스 특화 터미널로 전면 리모델링한다.
 
나아가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맞춰 MICE, 호텔 등 비즈니스 전후방 지원시설 구축, 항공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난 11월 김포공항 미래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제안한 공항 명칭 변경도 검토한다.
  
<초 연결 서비스 제공하는 디지털 스마트공항 구현>
 
한국공항공사는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때 주차부터, 수속 절차, 보안 검색, 상업시설 이용, 탑승까지 전 여정에 걸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와 무단절 수속절차를 제공하는 스마트공항을 구현한다.
 
오는 2025년까지 통합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AI․빅데이터 기반 공항 현황, 예측 정보 가시화를 통한 의사 결정 지원과 공항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스마트공항 앱을 통해 항공여정 전 단계에 걸친 실시간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 IBM 등 민간기업과 초거대 AI 채팅 상담 서비스를 구현해 단순 문의는 챗봇이 응대하고 직원은 전문적인 상담에 집중하도록 해 상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플랫폼 전문기업과 협업한 공항 멤버십 시범 서비스 도입 등 초개인화 시대 높아진 여객의 기대 수준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김포공항 비즈+포트 도약을 통한 국제선 항공수요 회복에 박차를 가하여 한국공항공사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조원 시대 신 기원을 여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