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28호]2023-11-03 10:09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화물 매각> 가결
이사회서 과반 찬성…대한항공, EU집행위에 시정조치안 제출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반발…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결과 존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절차가 또 한 번의 중대 고비를 넘겼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월 2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포함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원안대로 가결 처리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는 5명의 이사가 참석했으며, 표결에 참여한 이사 4명 중 3명이 찬성했다. 1명은 중도 퇴장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일반노조)와 다수 조종사노조인 조종사노조(APU), 소수 조종사노조인 열린조종사노조는 모두 화물 사업을 다른 항공사에 넘기는 방식의 매각에 고용 불안 등의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내용이 담긴 최종 시정조치안을 EU 집행위에 제출하면서 남은 기업 결합 심사 과정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