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27호]2023-10-17 10:48

​캐나다 현지인의 가을 휴가지 12탄
 
미쉐린도 주목한 토론토와 벤쿠버, 미쉐린 가이드 2023 발표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업체이자 미식 문화를 선도하는 미쉐린(Michelin)이 가을을 맞아 ‘미쉐린 가이드 토론토 2023’과 ‘미쉐린 가이드 밴쿠버 2023’ 전체 명단을 각각 공개했다.
 
토론토에서는 2스타 레스토랑 1곳, 1스타 레스토랑 15곳, 빕 구르망 레스토랑 21곳을 포함해 총 82곳의 레스토랑이 본 미쉐린 가이드에 수록됐다. 반면 밴쿠버에서는 1스타 레스토랑 9곳, 빕 구르망 레스토랑 17곳 등 총 77곳의 레스토랑이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근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니는 만큼 미식의 중요성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캐나다 현지인들은 물론 미쉐린 평가위원들까지 매료시킨 캐나다 미식의 꽃을 소개한다.
 
 
캐나다 유일의 2스타 레스토랑을 보유한 미식의 도시, 토론토
 
세계에서 가장 다문화적인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토론토에서는 캐나다 유일의 2스타 레스토랑 ‘스시 마사키 사이토(Sushi Masaki Saito)’를 가봐야 한다. 200년 된 히노키 카운터석에서 앉아 바다의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화이트 송로버섯으로 가득 덮인 신선한 주도로는 오직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작년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이정재, 송강호, 정우성 배우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이곳을 찾기도 했다.
 
올해는 2곳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과 4곳의 미쉐린 빕 구르망 레스토랑 등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캐나다의 미식 문화는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토론토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으로는 ‘카포 사토(Kappo Sato)’와 ‘레스토랑 20 빅토리아(Restaurant 20 Victoria)’가 새롭게 선정됐다.
 
 
 
‘카포 사토’는 대부분 일본에서 공수한 식재료를 사용하며, 시소를 곁들인 고등어 튀김이나 토치로 구워낸 토로 니기리 초밥에 일본식 파를 올리는 기발한 메뉴를 선보인다.
 
반면 ‘레스토랑 20 빅토리아’는 최고 수준의 현지 농산물과 해산물을 통해 독창적인 제철 메뉴를 내놓는다. 최근에는 굴 크림을 곁들인 훈제 비트, 뵈르 블랑과 장어 크럼블을 올린 생선구이가 현지인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2스타 레스토랑 = Sushi Masaki Saito(일식)
▲1스타 레스토랑 = Aburi Hana(일식), Alo(컨템퍼러리), Alobar Yorkville(프렌치), Don Alfonso 1890 Toronto(이탤리언), Edulis(지중해식), Enigma Yorkville(컨템퍼러리), Frilu(컨템퍼러리), Kaisei Yu-zen Hashimoto(일식), Kappo Sato(일식), Osteria Giulia(이탤리언), Quetzal(멕시칸), Resturant 20 Victoria(컨템퍼러리), Shoushin(일식), Yukashi(일식)
 
 
세계각국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밴쿠버
 
다문화의 성지이자 제철 진미가 다채로운 밴쿠버에서는 9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17곳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 등이 포진해 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밴쿠버의 9번째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오키야 큐지로(Okeya Kyujiro)’는 셰프가 엄선한 제철 식재료를 일본에서 공수해 오며, 전통 일식의 고전미와 다채로운 플레이팅을 절묘하게 접목한 약 20가지의 코스 메뉴들을 선보인다. 본 식당은 ‘최우수 서비스 상(outstanding service award)’을 함께 수상하며 훌륭한 접객 매너도 입증해 냈다.
 
 
 
이번 빕 구르망에는 ‘파머스 어프렌티스(Farmer's Apprentice)’, ‘카르마 인디언 비스트로(Karma Indian Bistro)’, ‘모토노부 우동(Motonobu Udon)’, ‘시포트 시티 씨푸드(Seaport City Seafood)’, ‘스시힐(Sushi Hil)’이 처음 등재되었다. 그중에서도 ‘파머스 어프렌티스’는 새우 튀김옷을 바삭하게 입힌 줄무늬 농어나 칠리-미소-타마린드 비네그레트 소스를 곁들인 지글린더 감자 샐러드를 선보이며 아담한 공간 안에서 가장 창의적인 요리를 만들어 낸다.
 
이곳에 들렀다면 치킨 아시엔토와 함께 선보이는 신선한 사워도우 빵은 꼭 먹어봐야 한다. 반면 ‘카르마 인디언 비스트로’는 단아한 우드 인테리어와 화이트 타일의 세련된 분위기 속에 인도 요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매콤한 풍미가 가득한 남인도 요리의 치킨 마드라스와 점보 새우가 올라간 시금치 퓌레 카레가 침샘을 자극한다. 식사는 사프란 라이스 푸딩이나 망고 아이스크림 등으로 마무리한다면 밴쿠버 미식 여정의 정점이 될 것이다.
 
▲1스타 레스토랑 = AnnaLena(컨템포러리), Barbara(컨템포러리), Burdock & Co(컨템포러리), iDen & QuanJuDe Beijing Duck House(중식), Kissa Tanto(일식), Masayoshi(일식), Okeya Kyujiro(일식), Published on Main(컨템포러리), St. Lawrence(프렌치)
 
▲빕 구르망 레스토랑 = Anh and Chi(베트남식), Chupito(멕시칸), Fable Kitchen(컨템포러리), Farmer’s Apprentice(컨템포러리), Fiorino, Italian Street Food(이탈리안), Karma Indian Bistro(인디안), Kin Kao Song(타이), Little Bird Dim Sum + Craft Beer(중식), Lunch Lady(베트남식), Motonobu Udon(일식), Nightshade(베지테리안), Oca Pastificio(이탤리언), Phnom Penh(캄보디안), Say Mercy! (컨템포러리), Seaport City Seafood(중식), Sushi Hil(일식), Vij’s(인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