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53호]2021-11-15 10:55

해외여행 본격 기지개 핀다!
카약&호텔스컴바인, 위드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트렌드 발표
위드 코로나시대 항공, 호텔 검색량 8-9월 대비 최고 7배 이상 증가
싱가포르, 사이판, 태국, 프랑스 등 무 격리 해외여행지 관심 증대
괌, 하와이, 몰디브 등 대표적 휴양지 호텔 큰 인기 보여
  
한국의 본격적인 일상 회복의 시작과 함께 해외여행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유럽, 동남아 등 총 23개국에서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해졌고, 11월부터 한국도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꽉 막혔던 해외여행이 조금씩 재개되고 있다. 다시 살아나고 있는 해외여행, 어디가 가장 인기가 있을까.
 
원스톱 여행 플랫폼 카약(www.kayak.co.kr)과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의 항공 및 호텔 검색량 데이터를 비교하여 해외여행 재개 트렌드를 15일 발표했다.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의 지난 10월 항공 검색 데이터를 올해 8월, 9월과 비교했을 때, 검색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싱가포르였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의 싱가포르 검색량은 8월과 9월에 비해 약 7배 이상 증가(624%, 659%)해 검색량 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미국, 영국 등 10개 나라와 이미 무 격리 입국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의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은 11월 15일부터 시작하며 개인 여행과 단체여행 모두 가능하다.
 
지난 7월 한국과 가장 먼저 트래블 버블을 체결한 사이판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 비해선 3배(202.7%), 9월에는 2배(99.8%) 가까이 증가했다. 11월 1일부터 무 격리 입국이 가능한 태국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국 방콕은 지난 8월과 비교했을 때 검색량이 약 4배(328%), 푸켓은 약 2배(114%) 이상 증가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싱가포르와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권보다 입국 규제가 완화된 유럽 지역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았다. 파리와 런던은 지난 8월에 비해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카약은 다양한 유럽 도시 중에서도 스페인과 터키의 검색량 상승률에 주목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8월에 비해 검색량이 2.5배(140.7%) 가까이 늘었고, 마드리드는 9월에 비해 2배(92%) 가까이 증가했다. 스페인은 입국 전 검역 신고서만 작성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미리 받지 않았더라도 입국이 가능하다. 이스탄불은 지난 9월과 비교했을 때 검색량이 3배(188.5%) 가까이 증가해 큰 관심을 받았다. 터키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만 있다면 입국이 가능하다.
 
국가별로 입국 규제를 완화하면서 대표적인 휴양지에 대한 수요도 점차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8월과 비교했을 때 괌(267.7%), 하와이(181.7%), 몰디브(396.4%)의 항공편 검색량이 모두 눈에 띄게 크게 증가했다. 이 세 지역 중 지난 10월 호텔 검색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괌이었다. 괌 호텔 검색량은 8월 대비 무려 401.9%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하와이가 284.4% 증가해 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년 가까이 막혀있던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휴양지에서 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 신혼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과 미국 내 주요 도시들의 호텔 검색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파리 호텔 검색량은 9월 대비 107.4%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가 각각 95.4%, 14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