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48호]2021-09-13 12:55

델타항공/셰브론/구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탄소 배출량 측정 MOU 체결

셰브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시험 사용분 LA국제공항 내 델타항공에 공급
구글 클라우드 통해 지속가능한 파일럿 테스트 결과 공유, 탄소 배출 이해도 증진 도모
  
미국 글로벌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 셰브론(Chevron U.S.A. Inc.)이 지난 7일(미국 현지 기준) 셰브론 프로덕트 컴퍼니(이하 셰브론) 부문을 통해 델타항공 및 구글과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의 탄소 배출량 측정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해 셰브론이 공급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시험 사용분의 탄소 배출량을 추적할 예정이다.
 
바이오 공급원료(biofeedstock)로 생산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사용 시, 기존 항공연료보다 생애주기 내 탄소 집약도를 상당 부분 감축할 수 있다. 3개사는 보다 많은 기업체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도입할 수 있도록 잠재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을 계산할 수 있는 더욱 보편적이고 투명한 분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셰브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엘 세군도(El Segundo) 정제공장에서 생산하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시험 사용분을 델타항공의 핵심 글로벌 허브 공항인 LA국제공항 내 델타항공 기단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구글 클라우드는 델타항공과 셰브론의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시험분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및 분석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파일럿 테스트는 데이터 가시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탄소 배출량의 정보 투명성 및 보고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델타항공 아멜리아 델루카(Amelia DeLuca) 지속가능 부문 상무이사는 “항공업계가 더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함에 따라, 기후 변화의 피해 경감을 위해서는 항공 운항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라며 “델타항공은 세계 최초의 탄소 중립 항공사로 거듭난 것 외에도, 오는 2030년까지 항공연료의 10%를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로 교체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해당 목표를 달성하고 주요 데이터 및 분석을 기반으로 델타항공의 환경 부문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셰브론 앤디 왈즈(Andy Walz) 미주 지역 원료 및 윤활유 부문 사장은 “앞서 셰브론은 효율적인 자본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정유 고도화 설비(FCC)에 바이오 공급원료를 함께 처리하는 미국 최초 정유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해당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파트너십이 체결되었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강조하는 데이터 공유와 정보의 투명성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의 생산 및 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저탄소 연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 래리 코크런(Larry Cochrane)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부문 이사는 “그동안 구글 클라우드는 탄소 배출 저감 기술을 선도해왔다. 앞으로도 데이터 및 분석 역량을 발휘하여 재생 가능한 연료에 대한 이해도를 개선하고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