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31호]2007-10-12 10:35

대한항공, 제주노선 가격 인상
봄철 성수기 전격 도입, 국내사업부 반발 예고 대한항공이 오는 2008년부터 제주도 노선에 한해 ‘봄철 성수기’를 도입하고 요금을 인상함에 따라 여행업계의 거센 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내년 3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를 봄철 성수기로 지정하고 기존 7만3천4백원이었던 가격은 9만2천9백원으로, 약 1만 9천 5백원이 인상된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단체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에 대한 할인율을 축소하고, 단체 인솔자에게 지급하던 무임항공권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여행사 한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은 기존 요금조차도 비싸다고 인식하는 탓에 차라리 가까운 해외를 가겠다고 문의를 해오는 상황”이라며 “수학여행 수요와 5월 가족여행객이 몰리는 봄철에 항공요금을 인상하는 일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이번 인상에 관해 특정한 계층에 몰리는 항공권 구입난을 해소하고 개별관광객을 지원하기 위한 방침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