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68호]2006-07-14 09:03

[양무승] 투어2000 사장
“항공사와 여행사,상생의 길 찾아야”
신용카드 오·남용 대책마련 절실

양무승 투어2000 사장은 현재 한국일반여행업협회 해외여행 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올 초부터 해외 건전여행 캠페인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여행업계는 물론 다방면으로 올바른 여행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여행인.

최근 IATA 코리아가 신용카드 오·남용 여행사에 강력한 조치를 발동함에 따라 성수기를 앞둔 여행업계의 위기위식을 재빠르게 인식하고 또 다시 해결사로 나서 주목을 끌었다.

양 사장은 “여름 대목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IATA 코리아의 담보 인정 비율 10% 삭감 조치는 일종의 메카톤급 핵폭탄”이라며 “여행사의 담보 인정비율이 80%대임을 감안하면 10% 삭감은 대단히 큰 타격”이라고 밝혔다.

IATA 코리아의 제재 시행을 불과 나흘 전인 지난 9일 일요일 양 사장은 유럽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홍대석 IATA 코리아 한국지부장을 만나 4시간여에 걸쳐 의견 조율을 이뤄냈다.

양 사장은 “이날 홍 지부장과 최소 3개월 유예와 항공사와의 회의를 통해 여행업계의 전반적인 현실을 감안해 좋은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IATA 코리아의 큰 배려에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신용카드 관행과 제도적인 문제점을 유독 여행사에만 적용을 시킨다는데 여행업계의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더불어 이번 기회를 통해 여행사들의 신용카드 오·남용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행사 입장에서 보면 임직원 및 법인 카드 오용을 바로 그 자리에서 입증할 만한 방법이 없다는 것.

양 사장은 “지난해부터 여행사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지만 항공사가 원하는 부분을 100%까지 끌어 올리지를 못했다”며 “앞으로 여행사들은 자체적인 신용카드 툴을 만들어 항공사와의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동규 차장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