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30호]2018-05-18 08:26

한국여행객 항공권 저렴하게 숙박은 여유롭게


 
스카이스캐너, 지난 해 한국여행객 숙박 검색 분석 결과
 
 
한국여행객은 항공권은 저렴한 가격을 찾지만 숙박시설은 여행지에 따라 좀 더 여유있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skyscanner.co.kr) 조사 결과, 한국여행객은 일본 여행 시 3성급 숙박시설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1년 동안 한국인이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한 숙박시설 내역을 분석한 결과로, 3성급 숙박시설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상위 3개 도시는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순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3성급 숙박 검색량이 5성급 숙박 검색량보다 최소 10배 이상 많았다. 이어 대만 타이베이, 한국 제주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5성급 숙박시설의 경우 상위 30개 여행지 중 15곳은 높은 수준의 휴양 시설 대비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동남아시아 지역이었다. 한국인이 5성급 숙박시설을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 상위 5개 도시는 마카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태국 방콕, 괌, 싱가포르 순이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같이 화려한 호텔이 즐비한 마카오의 경우, 같은 기간 5성급 숙박시설을 선택한 비율이 3성급 숙박시설을 선택한 비율보다 13배 가량 많았다. 말레이시아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코타키나발루 또한 5성급 숙박시설을 선택한 비율이 3성급의 5배로 나타났다.

여행지에 따라 선호하는 숙박 등급이 달라지는 이유는 여행의 ‘목적’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같은 관광 여행지의 경우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숙박을 예약하는 반면, 재충전과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휴양지의 경우 숙박시설에 좀 더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스카이스캐너 한국 총괄 최형표 매니저는 “한국여행객은 여행 목적과 지역에 따라 숙박을 다르게 선택하는 편이다”라며, “숙박시설은 여행을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가격뿐만 아니라 시설 및 후기까지 꼼꼼하게 비교하여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