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19호]2007-07-20 10:46

새 비행기로 안정성과 경쟁력 높인다
베트남항공, 내년 보잉 787 도입 예정

최근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동남아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관심사는 온통 항공기에 집중돼 있다. 사고 후 국적기가 아닌 동남아시아의 저렴한 항공사는 낙후되고 오래돼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필리핀 관광부가 여행 안전에 관한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베트남항공도 자사 항공기 안전에 관한 여객기 자료를 공개했다.

베트남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중단거리 주력 기종으로 이용하고 있는 에어버스 A320-321과 A330,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중장거리 주력 기종인 보잉 B777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종사들은 한국 항공사에서 만나기 힘든 서유럽(동유럽 소수)이나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항공 선진국 출신의 숙련된 조종사들이 비행을 담당하고 있다. 그만큼 훈련 과정이나 검열과정이 엄격하고 선발 과정도 한국보다 더 까다롭고 엄격하다.

이창훈 베트남항공 영업부 과장은 “베트남항공이 국영 기업체라 광고나 영업에 있어 우리나라 회사처럼 적극적이지는 않아 인지도가 약한 것은 사실이다”며 “본사의 조종사들은 경력과 지식, 비행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의 아시아지역을 운항하는 어느 항공사보다 더 안전하다”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항공은 지난해 보잉과 B787기 4대의 구매 계약을 끝냈으며 내년부터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어느 구간을 운행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베트남항공의 한국인 기장은 “지난달 사고로 인해 베트남항공도 도매급으로 믿지 못할 항공사라고 단정 짓는 것이 안타깝다”며 “베트남항공은 지난 1997년 사고 이후 노화된 항공기를 모두 교체하고 최신 비행기들을 도입해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과 손님에 대한 배려가 준비된 항공사는 절대 실망을 안겨주지 않을 것이라는게 베트남항공의 이유 있는 주장이다.
문의 02)757-8920.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