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9호]2017-02-06 08:52

“안토르 회원 모두를 포용하는 리더도 활동할 것”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 안토르 회장 신년 포부 공개
신규 회원사 영입·전문가 초청강연 등 협회 활성화 계획


주한외국관광청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 회장.


2017년도 주한외국관광청협회를 함께 이끌어나갈 임원단. 사진 왼쪽부터 사무국의 김연경 서호주관광청 이사, 안토르 회장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 멕시코관광청 한국대표, 부회장의 노지인(테레사 로) 프로콜롬비아 한국사무소 상무관, 재무이사를 맡은 임세정 라스베이거스관광청 부장.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Luz Maria Martinez Rojas·사진) 주한외국관광청협회(ANTOR Korea 이하 안토르) 신임 회장이 올해 첫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신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기존에 진행하던 친목 활동 외에도 쿠킹 클래스,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 등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내부 친목을 활성화 하고 외부적으로는 주요협회 및 지방도시와의 교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터뷰에는 지난 11월 24일 안토르 정기총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2017 임원단도 함께했다. 올해 안토르 임원단은 회장으로 선출된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 멕시코관광청 한국대표를 비롯해 부회장 노지인(테레사 로) 프로콜롬비아 한국사무소 상무관, 재무이사를 맡은 라스베이거스관광청 임세정 부장, 감사의 유은혜 하와이관광청 부장, 사무국의 김연경 서호주관광청 이사로 구성됐다. 자문은 프레데릭 땅봉 프랑스관광청 한국지사장이 맡는다.

안토르의 새 수장으로 선출된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 회장은 1월 중에 계획된 한국여행업협회(KATA)와의 신년인사 및 25일 첫 월례회의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내 촘촘한 스케줄에 맞춰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2월과 3월에는 주요 인사들과 여행업계 파트너들을 초청해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4월에는 지방로드쇼 등을 준비하면서 눈코 뜰 새 없는 상반기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해외국가에서의 회의가 있을 예정이며 새로운 회원사 영입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른 대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동과 중남미 회원사가 많지 않은 만큼 이들 지역 관광청 회원사를 영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남미 지역 회원사에는 멕시코관광청과 콜롬비아관광청이 유일하다. 참고로 잠시 안토를 떠나있었던 이탈리아관광청과 알버타주관광청이 올해 재 가입했다.

다각도의 활동을 통해 협회 활성화를 주장한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 신임 회장은 “안토르의 존재 이유는 명확하다. 건강한 경쟁을 통해 모든 회원사들의 발전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각 회원사들은 빠르게 변하는 한국사회에서 각자의 여행지가 최종 목적지로 선택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때문에 각자가 서로의 경쟁 상대이다. 하지만 여행업 자체를 위협하는 대내외 악재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공생관계이기도 하다. 특히 회원사들 각자의 네트워크를 서로에게 연결해줌으로써 안토르가 다른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또 다른 발판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안토르의 독보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경쟁보다는 다른 나라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서로의 목적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며 “지난해 라스베이거스관광청과 멕시코관광청은 허니문을 타깃으로 연계 여행상품을 출시해 공동마케팅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안토르의 유일한 중남미 국가인 콜롬비아와 멕시코가 공동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안토르의 활동이 예전보다 소극적으로 변한 것 같다는 지적에는 “안토르 활동이 시작된 것이 1993년도다. 그 때는 아웃바운드 시장이 지금 보다 훨씬 작았다. 그래서 관광청들의 예산도 적고 활동도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이 매우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관광청 예산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그러다 보니 각 관광청들이 자체적으로 하는 활동들이 늘어났다. 그전에는 안토르의 이름으로 함께 활동했다면 이제는 각자의 활동이 더욱 증가한 것. 따라서 안토르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어보이는 것이지 활동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끝으로 그는 어떤 대표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모두를 포용하는 리더로 활동하고 싶다. 각 회원들은 모두 뛰어난 사람이기 때문에 각 나라를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뛰어난 사람들의 재능들을 잘 활용하는 대표로 기억되고 싶다. 안토르를 통해 일뿐만 아니라 한국 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 받을 것을 돌려주고 싶다”고 답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