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6호]2016-12-20 17:24

[독자의소리]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서덕준 대상FNF 주식회사 CMG CM3팀 매니저
2016년 12월 9일 제965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56>
 
“업계지 뛰어넘어 일반소비자에게도 사랑받는 신문되길”


비(非) 여행업계 종사자로서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때가 있었다. 게다가 무려 1년 동안 주어지는 임무라니. 평소 인쇄매체를 많이 읽지 않는데다 B2B신문이라는 특성 때문에 막연히 두려워 망설였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의 눈으로, 마케팅 담당자의 눈으로 편하게 신문을 봐달라는 설득에 여행정보신문 독자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한지 꼭 1년. 매번 차례가 돌아올 때마다 어떤 것들을 지적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기자들과 신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고민했다. 완성된 신문을 보고 평가하는 일이 결코 쉽지 많은 않았지만 돌이켜 보니 그 덕에 얻은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다.

일단 개별여행자로서, 비 여행업계 종사자로서 알지 못했던 다양한 여행사들과 협회들, 여행 산업의 구조를 알게 됐다. 또한 수많은 지역관광청과 외항사들의 존재와 신규 취항 노선 소식 등을 재빨리 알 수 있어서 여행과 산업에 대한 시야가 보다 넓어졌다.

이제는 신문에서 보고 익힌 정보들을 언급하며 친구들이나 지인들 사이 여행 좀 아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 달에 한번 혹은 그 이상 여행정보신문을 읽으며 감을 익히다 보니 인쇄 매체에 대한 매력도 알게 됐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화면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가독성과 전달력이 그것이다. 헤드라인 기사를 집중해서 읽는 기분, 광활한 신문 전면에 펼쳐진 현지취재를 감상하는 맛은 오직 신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다.

이번 신문에서도 상하이 현지취재를 통해 편집의 힘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 잡지 형태의 캐주얼한 기사와 어울리는 역동적인 편집은 여행기를 더욱 실감나게 느끼게끔 했다. 특히 이번 상하이 현지취재 기사는 읽는 재미가 탁월했던 것 같다.

신문에서 빼놓지 않고 정독하는 면은 오피니언 면이다. 필자가 쓴 글이 가끔 실려서기도 하지만 기자수첩이나 B컷 포토에세이, 다른 분들의 독자 모니터와 칼럼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재훈 대표의 무슬림 관광 칼럼은 꼭 관광업계 사람이 아닌 누구라도 무슬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아한다.

여행정보신문의 역사가 20년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여행업계지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칼럼진과 톡톡 튀는 현지취재, 발 빠른 여행정보와 색다른 시각의 기사들로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사랑받는 여행정보신문이 됐으며 한다.
끝으로 1년 간 여행정보신문을 읽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