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1호]2016-11-14 09:18

[독자의소리]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송태섭 - 루트&글로벌컴 PR 네트워크 대리독자 모니터 위원



2016년 11월 4일 제960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51> 
 
“질긴 인연, 그래서 소중했던 여행정보신문”
 
 
세월 참 빠르다. 독자 모니터 위원이라는 막중한 역할에 한껏 부담감을 안고 첫 모니터링을 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마지막 모니터링이다. 말이 모니터링이지 매번 독후감 수준의 원고를 받아들고 고심에 빠졌을 담당기자에게 감사를 전하며 마지막 모니터링을 시작한다.

여행 비수기 시즌이어서 그런 것일까. 이번 호는 특별한 소식 없이 무난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 때문인지 오히려 악재가 겹친 여행업 기사가 더욱 와 닿았다. ‘이걸 어쩌나’ 하며 읽다가 해답은 다음 기사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러한 기사 배치의 발견이 여행정보신문을 읽는 또 다른 재미이다. 저성장 시대는 물건을 안사는 시기가 아닌 물건을 사는 방식이 바뀌는 시기란다. 이를 겨냥한 여행사들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방일 외국인 여행자 수가 2,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읽으며 부러우면서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다양한 관광지와 콘텐츠 개발, 면세제도 개편 등 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제도와 계획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이웃나라의 선전은 국내 여행업계 전반의 실태와 매우 대비돼 보였기 때문이었다. 올 한해 여행정보신문이 그래왔던 것처럼 내년에도 이러한 업계의 실태와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언론 본연의 모습을 계속 보여줬으면 한다. 한국 지방 관광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지적한 취재수첩처럼 말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항상 너무 늦게 받아본다는 점. 여타 여행업계지와 달리 금요일에 발간돼 보다 빠르게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무색하게 항상 가장 늦게 손에 전달된다. 그래서 모니터링을 하게 되는 주에는 PDF본을 인쇄해 들고다니며 읽었던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2017년에는 올해처럼 매체의 퀄리티는 물론 독자의 접근성까지 한 발 앞선 여행정보신문이 되길 바란다.

여행업계 전문PR회사 직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여행정보신문을 처음 만났고 여러 매체의 소속 기자들과 인연을 맺게 됐으며 여행업계 PR을 떠나 다른 분야를 담당하게 된 올 한해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을 보면 그 인연이 질기긴 한가 보다. 그래서인지 여행정보신문과 함께한 2016년은 더욱 특별했다.

언제 다시 여행업계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이처럼 질긴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항상 여행정보신문을 응원하겠다. 아울러 여행정보신문을 구독하는 여러 여행인 모두가 행복한 2017년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