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1호]2016-06-13 09:13

‘다시 찾고 싶은 도쿄’ 여행지 브랜드 강화
2020올림픽 앞두고 인프라 및 테마 개발 집중
국내 여행사-미디어 대상 도쿄 관광 세미나 성료


6월 8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2016한국 여행사 및 미디어 대상 도쿄 관광 세미나에 참석한 현지 관계자들이 세미나 종료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2020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앞두고 도쿄(Tokyo) 현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론칭하고 즐길거리 및 인프라를 속속 강화하는 등 여행객 유치에 있어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 자연스레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오는 2018년까지 3년 간 한국방문의 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과의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쿄관광재단(Tokyo Convention&Visitors Bureau TCVB)은 한국관광객 유치 촉진을 목적으로 지난 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관광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여행사 일본 팀 담당자 및 랜드사, 전문 기업과 미디어 등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드러냈다. 현지에서는 TCVB 외에도 △게이오(KEIO) 코퍼레이션 △주식회사 텔레콤스퀘어 △도쿄도 교통국 △도쿄 원피스 타워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 등 교통, 백화점,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참석해 상품을 소개하고 국내 업자들과 네트워크를 쌓았다.

TCVB 관광사업부 관광사업과 다도코로 아키토 과장은 “도쿄의 브랜드 로고가 ‘&TOKYO’로 바뀌었다. 로고에 들어간 ‘&’은 도쿄의 여러 가지 연결 관계 형성 방식을 표현한다. 도쿄가 새로운 가치와 연결을 형성함으로써 무한대의 즐거움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라며 “도쿄의 다양한 경험이나 매력을 묘사하는 단어를 ‘&’ 앞자리에 넣어서 개념을 얼마든지 확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키토 과장의 설명처럼 새로운 로고는 △독특한 △탁월한 △활력 있는 △즐거운 △편안한 등의 세부 카테고리로 연결된다. 도쿄의 전통 예술부터 첨단 기술, 세심하고 우수한 장인 정신, 편리한 교통 시스템, 일 년 내내 계속되는 축제, 먹거리 등 파생되는 콘텐츠 또한 다양하다.

TCVB에 따르면 현재 도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숙박일 수는 평균적으로 2~6박 수준. 방문 패턴은 FIT가 압도적이며 60% 이상이 재방문자일 정도로 마니아가 많다. TCVB는 위에 언급한 테마와 콘텐츠를 앞세워 방문객 수의 체류일과 소비액을 좀 더 늘리고 신규관광객 및 재방문객 유치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소개된 현지 업체 가운데서는 미쓰코시 이세탄 그룹에 대한 반응이 높았다. 미쓰코시 그룹은 현재 긴자, 니혼바시, 신주쿠 지역에 각각 대형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신식 일본 트렌드를 반영한 특산품과 세계적 브랜드들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긴자에 자리한 미쓰코시 백화점은 지난 1월, 긴자 면세점이 8층에 입점하면서 한국관광객들의 핫 스팟으로 부각했다. 긴자는 도쿄의 랜드마크이자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불리며 무엇보다 백화점 지하 1층에는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한국어 포함)가 제공돼 편리하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