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8호]2016-05-23 09:18

서울 관광호텔 총 256개소 40,778실



중구, 강남, 종로 등 관광지역 객실 급증
 
 
외래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서울 소재 관광호텔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업계 현장에서는 여전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업들이 투자한 대형 호텔은 방이 남아도는 등 전반적인 인프라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광정책과 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29일 기준 서울 내 관광호텔은 총 256개소 40,778실로 조사됐다. 2014년 현황과 비교해 볼 때 호텔 수는 49개소(23.7%), 객실 수는 8,468실(26.2%)이 증가했다.

이밖에 중구 및 강남구의 객실 수는 각각 3,406실, 1,038실이 증가해 다른 자치구에 비해 큰 폭의 증가량을 보였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객실 수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관광호텔이 증가한 곳은 ‘중구’로 선정됐다. 지난해보다 17개소 3,406실이 증가했다.

뒤이어 ‘강남구(10개소 1,038실),’ ‘종로구(3개소 894실)’, ‘서대문구(2개소 863실)’, ‘영등포구(4개소 408실)’ 순으로 조사됐다. 명동, 인사동, 종로 등 외래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강북 코스와 최근 개별자유여행지로 의료, 미용, 패션의 메카로 떠오른 강남의 상황을 고려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관광호텔 증가현상을 2012~2015년까지 실시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추정했다. 특별법이 2016년까지 1년 연장된 만큼 향후 서울지역 관광호텔 공급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이에 따른 정확한 수급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측은 정기 간행물을 통해 “최근 FIT여행객과 알뜰여행족의 증가 등 관광행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관광객들의 숙박시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향후 관광호텔을 비롯해 서비스드레지던스,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숙박형태의 공급 및 수요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한 정책적 대안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