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7호]2016-05-13 10:56

지난 해 우리 국민 중 87.9%가 국내여행 떠나



1인당 평균 여행 일수 9.34일, 여행 횟수 5.47회
전체적인 지출 비용은 연간평균 약 58만 2,770원
 
 
우리나라 국민 중 88%에 육박하는 인구가 지난해 국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국내여행 경험률 및 이동 총량 등 주요 지표는 전반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관부)는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직무대행 김성진)과 함께 실시한 ‘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약 4천3백만 명) 중 약 87.9%가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여행(관광 여행 + 기타 여행)을 다녀왔다. 이는 2014년 여행 경험률인 86.3%보다 1.6%p 증가한 수치다.

2015년 한 해 동안 만 15세 이상인 우리나라 국민은 한 명당 약 5.47회의 국내여행을 했으며 약 9.34일간 집을 떠났다. 교통과 숙박, 음식비 등 주요 항목에 대해서는 국민 1인당 연간평균 약 58만 2,770원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 기간 국내여행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48.5%)이 지난해(2014년) 결과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제적 여유 부족’(20.1%)은 뒤를 이어 여행을 결정하는 데 시간과 돈의 비중이 절대적임을 시사했다.

국내여행은 ‘여가/위락/휴가(45.6%)’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가족/친척/친구 방문(41.6%)’이 뒤를 이었다.

국내 관광여행지별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는 4.04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지역별 만족도 순위는 역시 제주(4.30)가 1위를 차지했으며 전북(4.15), 강원(4.13), 부산(4.12) 및 광주(4.10)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광주는 지난해 3.96점으로 11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4.10점을 받아 5위로 올라섰다. 지역별 만족도와 달리 주요 방문 지역은 경기와 서울, 충남, 경남, 강원으로 몰렸다. 숙박여행은 경기와 강원, 충남, 경남, 전남 순이었다. 특히 당일여행 지역으로는 경기와 서울, 충남, 경북, 경남의 순으로 전년도 1~3위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한편 ‘국민여행 실태조사’는 1년 주기로 공표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전국 2,493가구의 만 15세 이상 동거 가구원 6,5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조사 대상이 국내외 여행을 다녀온 직후 여행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여행기록부에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