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7호]2016-05-13 10:45

임시공휴일 포함 연휴기간 주요 관광지 방문객 증가


4대 궁 및 종묘, 유원시설 등 내국인 발길 계속 돼

현대경제연구원, 생산유발효과 약 3조 9,000억 원 추정
 
 

지난 6일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5월 황금연휴 기간, 국내 주요 관광지의 관람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경제적 효과 또한 높았던 만큼 연휴를 활용한 내수 촉진 마케팅이 자주 사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관부)는 5월 5일부터 지난 8일까지 나흘간, 주요 관광지 관람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국민들의 국내여행이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도 13.6% 증가했으며 고속도로 통행량도 지난 해 5월 연휴 대비 8.6% 증가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인트라바운드의 성장. 문관부에 따르면 동 기간 4대 궁, 종묘는 약 42만 명이 입장해 2015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으며 국립박물관 및 국립현대미술관은 각각 47%,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5개의 주요 유원시설 입장객도 37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63% 증가했으며 특히 임시공휴일인 6일에는 약 114%까지 증가했다. <표 참조>

제주도의 선전도 놀랍다. 5월 4일부터 입도 관광객이 증가해 5월 5일에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라는 성장을 일궜다. 연휴기간 기상 악화로 일부 항공기가 결항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비해 약 21%가 증가했다. 각 지자체의 대표 관광지 방문객도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국 21개 주요 관광지 대상 방문객을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5월 7~10일)해 비슷한 기간 대비 최대 525%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일례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525% 증가, 강릉 오죽헌은 327% 증가, 곡성 기차마을은 313%까지 증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소비지출이 약 2조원까지 늘고 생산유발효과는 약 3조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문관부 담당자는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으로써 나흘간 휴일이 이어진 만큼 2015년에 비해 국내여행 수요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5월 14일까지 이어지는 남은 봄 여행주간에도 국내여행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