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7호]2016-05-13 10:40

국내 최장 동해안 770km 걷기여행길 드디어 개통
 국내 최장 걷기 여행길인 해파랑 길을 걷고 있는 이음단과 참가자 모습.
 


‘2016 해파랑길 770 걷기 축제’ 시작으로 운영 돌입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770km, 총 50개 코스) ‘해파랑 길’이 드디어 모습을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및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와 공동으로 지난 7일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 일원(해파랑길 1코스)에서 ‘2016 해파랑길 770 걷기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해파랑 길의 정식개통을 외부에 알리고 국민 걷기여행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개통식에서는 조각조각난 각 지역의 길들을 이어 완성한 해파랑 길의 상징을 표현하기 위해 이효재 디자이너가 만든 대형 조각보 제막식과 해파랑길 770km 전 구간을 완보하는 ‘해파랑길 이음단(종주단)’ 출범식 등 다양한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이음단은 1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남녀노소로 구성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부터 전달받은 이음단기를 앞세우고 30일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이음단은 울산, 영덕을 거쳐 오는 6월 4일 강원도 고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추가로 이날 걷기축제에는 부산시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오륙도 해맞이공원부터 이기대길을 따라 5km를 걸으며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 푸른 동해안 등 자연과 함께 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또한 해파랑길 개통기념으로 축제 전날 걷기관련 민간단체, 걷기동호회, 국내외 걷기여행가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장거리 트레일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국내 걷기여행길의 현재와 미래, 제주올레 운영관리 사례발표, 일본 구마노고도 운영사례 등의 발표와 토론이 심도 있게 이뤄졌다.

관광공사 박형관 관광레저팀장은 “이번 해파랑 길 770 걷기축제는 오는 6월 4일까지 울산(5.15), 경북 영덕(5.21), 강원 고성(6.4) 등의 릴레이식으로 계속된다”며 “해파랑 길의 개통을 계기로 국내 걷기여행을 더욱 활성화시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아울러 해파랑 길이 세계적인 명품 도보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