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5호]2016-04-22 13:57

[독자의 소리] 송태섭 - 루트&글로벌컴 PR 네트워크 대리






2016년 4월 15일 제934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25>
 
 
“기사 관련 보충 설명 부족 아쉬워, ‘사이다’ 언론 되길”
 


 
 
여행정보신문이 창간기념호를 앞두고 다른 때보다 빠른 모니터 원고 제출을 부탁해 지난 일요일 오전 934호 신문을 펼쳐 들었다.


1면 헤드 기사였던 카약의 한국 진출 소식보다 먼저 눈에 들어 온 기사는 “대한항공, 선진 예약 문화 정착 위해 발 뻗어”였다. 최근 항공업계가 대형 국적사, 저비용항공사 할 것 없이 각종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인상하는 분위기라는 것은 그간 다른 기사들을 통해 알고 있었다. 항공사 홍보를 담당했던 경력이 있는지라 손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항공사들의 입장을 알기에 적당한 패널티 부과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업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 혹은 독자 입장에서는 조금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이번 대한항공의 예약변경 수수료 제도 역시 올바른 예약 문화 정착, 실수요 고객들의 이용 기회 확대라는 이유와 배경은 기사에 게재돼 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역시 항공사들이 수익을 내기 위한 꼼수라거나 그 동안의 혜택이 줄어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업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 독자 입장에서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업계 상황에 대해 조금만 더 친절한 설명이 있었으면 한다.



934호 실렸던 이탈리아관광청의 명작 영화 소개를 통한 지역 홍보 기사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여담이지만 첫 해외여행을 산토리니로 다녀왔던 것에는 영화 <맘마미아>(그리고 모 음료 CF)가 적잖은 영향을 줬다. <냉정과 열정 사이>를 읽으며 이탈리아 피렌체에는 언젠가 꼭 가고 말리라던 다짐도 했었다. 앞으로도 관광청들의 문화, 예술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기대해 본다.



개인적으로 여행정보신문의 기획·취재기사들을 참 좋아하는데 지난 934호는 약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나마 신문의 마지막 페이지 오피니언 면의 “B컷 포토 에세이”로 그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11월 현장에 있던 기자의 생생한 취재후기는 좋았던 반면 그와 관련됐던 지난 916호 기사를 조금 더 따끔하게 꼬집어 줬으면 어땠을까.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정확한 정보 전달이지만 비판적 기능 또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여행정보신문이 단순한 ‘여행 정보’ 전달을 넘어 꼬집을 부분은 잘 꼬집어 주는 속 시원한 ‘사이다’ 언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