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4호]2016-04-15 10:43

[B컷 포토 에세이] “어쩌면 A컷보다 사연 있는 B컷이 나을지도 모른다”
“국회의원선거도 협회장 선거도 ‘그들만의 리그’”

 
 
한 지역을, 시민을 대표하는 자리를 뽑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지난 13일 치러졌다. 여·야가 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선거구를 확정짓지 못하며 제20대 국회의원선거는 국민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선거구 확정을 위한 토론으로 19대 국회는 정지된 모습이었다. 당시 가장 이슈였던 ‘테러방지법’ 또한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국민들의 입장은 무시한 채 여·야는 유야무야 결론짓고 말았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분열과 통합을 이뤘던 제20대 국회의원선거는 ‘그들만의 리그’였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과정을 보면서 지난해 11월 치러졌던 국내 여행업계 협회들의 협회장 선거와 유사해 보였다. 업계지 기자로서는 처음으로 협회장 선거의 진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던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협회장 선거.

많은 기대와 설렘 속에 갔던 선거현장은 업계 종사자들을 대변하기 위한 수장을 뽑기보단 이해관계에 얽혀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에 어느 인물이 더 좋을까에 유권자들은 더 쏠린 듯 보였다. 어느 선거나 이해관계에 따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인물을 뽑기 마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민의 안녕이 최우선으로 깔려 있어야 하지 않을까.
<2015년 11월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EOS650D>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