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4호]2016-04-15 10:40

[독자의 소리] 한선미 - 여수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원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2016년 4월 8일 제933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24>



“어려운 용어는 친절한 설명 필요, 취재 대상 넓혀야”
 
 
933호 여행정보신문은 업계지라는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문을 접한 독자가 업계 종사자였다면 업무에 필요한 정보들이 잘 전달됐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일반 독자에게는 조금 어려운 기사들이 많았다.

1면 기사인 “TASF 시장 정상화 위한 마중물 될까?”부터 수월하게 읽히지 않았다. TASF가 여행업 취급수수료로 작성돼 있고 대한항공의 발권수수료 자율화 이후 여행업계가 수익감소를 보이고 있다는 점까지는 (여러 번 읽으니) 이해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여행업 취급수수료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업계지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일반 독자가 감안해야 하는 걸까’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했다. 사실 이 문제에 답은 없다. 그럼에도 일반 독자의 욕심일지 모르지만 부탁하고 싶다. 업계 용어를 보다 쉽게 풀이해 주는 조금의 친절함을 보여 달라.

소비자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도 접할 수 있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위탁수하물 파손 시 보상 문제가 그것. 국내선이나 동남아, 일본, 중국처럼 비행 거리가 짧은 지역들은 저비용항공을 많이 이용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주변 지인들과 여행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위탁수하물 파손과 관련한 보상 문제가 간혹 언급됐었는데 보상 받을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됐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허니문 기획> 기사도 재미있게 읽었다.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여전히 하와이가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라는 점은 개인적으로 흥미로웠고 추억도 생각났다.

<허니문 기획>을 읽으면서 잘 알지 못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이나 타히티 지역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케이프타운이나 크루즈 신혼여행 등의 정보를 미리 알았더라면 남들이 많이 가는 하와이보다 더 특별한 허니문을 즐겼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았다.

끝으로 여행정보신문을 읽다보면 같은 업체의 소식이 한 주에 많게는 5개가 넘을 때가 있다. 무엇보다 다뤘던 업체는 그 전 주에도, 그리고 다음 주에도 소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정적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933호 신문에서 이슈업체를 소개하는 코너를 통해 새로운 업체인 ‘월드스냅’을 알게 된 것처럼 새로운 업체들의 소식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