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9호]2016-03-14 09:03

일본관광객 유치 확대로 분위기 전환 노려

 지방 연결 셔틀버스 운영하고 상품 개발 집중
 서울에서 부여, 안동, 문경, 평창, 강릉까지 연결


KOREA 고토치 셔틀을 이용한 일본관광객이 도예명장과 차 한잔을 나누고 있는 모습. 고토치 셔틀은 한국 여행 중 지방 방문을 희망하는 일본개별여행객들에게 특히 유용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방한 일본여행시장 부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일본인 개별관광객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부터 현지 업자 초청 팸투어와 신상품 개발 등이 그것. 일련의 활동을 통해 올해 230만 명 이상의 일본관광객을 유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올 3월부터 일본인 FIT를 대상으로 서울에서 부여, 안동, 문경, 평창·강릉지역을 당일로 왕복하는 ‘Korea 고토치(현지) 셔틀’이 운영된다. 최근 일본 시장은 개별관광객이 94.8%를 점유하고 재방문자가 71.7% 달하는 등 여행 형태가 개별관광 및 재방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 서울에 한정된 코스 외 지방의 새로운 코스를 찾고자 하는 욕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방을 잇는 교통 불편, 언어 문제 등으로 대부분이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여행객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일본 대형 여행사, 지자체와 공동으로 전용버스, 전문가이드, 식사, 관광프로그램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Korea 고토치 셔틀’을 기획한 바 있다. 이미 지난 해 1,650여 명이 시범 탑승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Korea 고토치 셔틀’은 서울에서 부여(정림사지 등 백제유적지), 안동(병산서원, 하회마을 등), 문경(도천 도자미술관, 문경새재), 평창·강릉(평창 올림픽 연계 알펜시아 체험) 4개 코스로 6월까지 총 200여 편이 운행될 예정이다. 또한 4월부터는 인천송도수원, 충북 제천, 대구 등 신규 코스도 운행한다. 올해 약 10개 코스 론칭을 예정하고 있다.

임용묵 일본팀장은 “서울 외 지방에 대한 관광욕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접근성 등에서 아직 미비한 점이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본어 가이드가 안내하는 셔틀투어라는 안심 요소를 가미시켰다”며 “장기적으로는 여행사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도록 돕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공사는 지난 9일부터 4일간 JTB, HIS 등 일본 전국 여행사 40명을 초청한 가운데 고품격 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진행했다. 본 팸투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통과 역사’, ‘올해의 관광도시’ 등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투어 참가자들은 각 테마에 맞는 지역을 방문하고 관광 자원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상품화에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점검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