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7호]2016-02-26 11:11

[독자의 소리]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최우영 - 하이호주 실장독자 모니터 위원



2016년 2월 19일 제926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17>
“100배 공감 기사들 여행업계 현실 제대로 전해”
 
 

여행정보신문의 독자 모니터링을 제의 받았을 때는 ‘그정도야 뭐 해볼 수 있겠다’ 싶어 덥석 받아들였다. 그러나 웬걸 신문을 받는 순간 부담감이 몰려왔다. 학창시절 국어책을 싫어하고 글쓰기에는 재주가 없었던 터라 이번 기회를 통해 신문을 더 꼼꼼히 읽었다.

평소에는 신문의 헤드라인을 중심으로 중요한 기사만 읽고 끝까지 읽어본 적은 손에 꼽는데 다 읽어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정독을 하면서 그 간 업계의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됐다.

36면까지 유용한 정보를 싣기 위해 기자분들이 발로 뛰며 고생했다는 생각에 이번 모니터링에 앞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926호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꼽자면 우선 1면의 ‘우리가 무슨 길거리 자판기도 아니고’란 기사가 공감이 컸다. 당연시되는 협찬 및 무리한 요구 등의 사태들을 한 번에 없애는 것은 힘들다고 본다. 그러나 앞으로 여행사와 관광청의 노력으로 당연시되는 요구들은 사라져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런 변화가 가능할지는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긴 해도 말이다.

이슈엔토크의 ‘전공 따로 취업 따로’는 정말이지 공감백배다.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는 나 또한 관광업과는 거리가 먼 학과를 나왔다. 관광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광학에서 배우는 내용과 실전에서 배운 내용이 얼마나 차이가 날 지는 모르겠다. 주변의 업계 실무진들을 보면 비 관광전공자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함께 일하고 있는 사무실 직원부터도 전부 관광학과와는 거리가 먼 전공자들이다. 굳이 관광전공자를 선호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말이다. 업계에서도 관광전공자라는 점이 큰 의미가 부여되지는 않는 것 같다. 관광학과에서는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전 업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더 힘을 쏟아야하지 않나 싶다.

마지막으로 여행객의 여행스타일이 빠르고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는 점을 기사를 통해 또 한 번 느꼈다. 패키지시장은 앞으로도 어느 정도 가지고 가야 하는 여행패턴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여행객들의 여행 패턴은 정말 많이 바뀌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자유여행, 맞춤여행, 개별여행, 나홀로 여행 등 다양한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상품개발과 직원들의 교육이 필요하다.

여러 기사를 보며 이런 변화에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계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꾸준한 노력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올바른 여행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겠지’하며 기대도 걸어본다.

지난해에는 메르스, 테러 등 유난히 여행업계에 암울했던 소식이 많았던 것 같다. 올 한해는 여행업의 좋은 소식들로만 신문이 채워지길 기대해보며 앞으로도 알찬 내용으로 업계의 소식을 전해 줄 기자분들께 파이팅을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