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6호]2016-02-19 10:36

[B컷 포토 에세이] “어쩌면 A컷보다 사연 있는 B컷이 나을지도 모른다”





“여행정보만 제공하는 관광박람회의 실효성 의문”
 

 
국내 관광 박람회를 방문하다보면 단순 현지 정보 소개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줄곧 기자 스스로 안타깝게 느꼈던 부분이다. 몇 백 만 원을 투자하고 많은 인원들이 몇 달을 고생해 연 박람회가 실효성이 없다면 얼마나 맥이 빠질까.



‘박람회 사상 역대 최다 인원’이 모인들 상품 판매로 이어지지 않고 매출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일까 싶다.
지난 2014년 방문한 타이완 국제관광박람회는 당시 여행업계 햇병아리 기자였던 본인에게도 매우 큰 충격을 줬더랬다. 그간 국내에서 봐왔던 관광박람회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 부스마다 상품가격들이 쫘르르륵-하고 붙여져 있고 호객행위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어떻게 보면 ‘시장’같이 시끄럽고 번잡스럽게도 보였지만 다른 한 편으론 적극적으로 자사 상품을 판매하고 비즈니스 효과를 창출하려는 참여 업체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리고 여전히 ‘양반’식 박람회를 고수하는 한국의 관광박람회들에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4년 11월 타이완, EOS650D>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