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6호]2016-02-19 10:35

[독자의 소리]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송태섭 - 루트&글로벌컴 PR 네트워크대리독자 모니터 위원






2016년 2월 5일 제925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16>
 
 
“업계 주요 정보와 독자 공감까지 갖춘 업계지 되길”
 
 


여행정보신문을 구독한지 햇수로 4년이 됐지만 휴일에도 신문을 들고 다니며 정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구정 연휴에! 관심 있는 주제의 기사만 골라 읽던 ‘편식 독자’가 전체 기사를 정독하며 여행정보신문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정말이다!)



전반적인 여행 트렌드와 정책, 상품 안내, 여행지 소개가 부족함 없이 적절한 비율로 잘 어우러진 925호였다. 특히 기자들이 ‘작은 정보 하나라도 더’ 제공하고자 취재에 힘쓴 열정이 그대로 드러나 더욱 좋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기사가 몇 개 있다.



“한국관광객 대상 필리핀 셋업 범죄 여전해” 기사의 구성이 매우 좋았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필리핀 셋업 범죄는 계속된 논란거리다. 하지만 그 이면의 ‘동남아시아 지역 성매매 관광객 수 1위 나라인 한국’이라는 그림자가 존재했는데 그 인과관계를 잘 풀어내어 한국이 절대 피해국가 인 것만은 아니라는 경종을 울린 기사였다.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소리 샘으로 연결...” 기사도 흥미롭게 읽었다. ‘사전 안내나 조율을 위한 전화는 잘 안 받고 피하면서도 본인이 필요한 내용이나 컴플레인에서는 일단 전화부터 찾아 소리친다’는 부분에서 홍보대행사 직원으로서 공감됐다. 하지만 직장인 신분으로 보자면 ‘월요일 오전에 전화 연결이 가능한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면을 빌려 오늘 하루도 고객과의 전화연결에 힘을 쓰고 있을 여행사 직원들의 건투를 빈다.



반면 ‘괌 여행시장, 개별여행객 중심으로 성격 전환’ 기사는 다소 아쉬웠다. 괌 자유여행 시 불법 게스트하우스 이용이 논란이 된다는 주제의 기사임에도 괌 자유여행 시 안전한 숙소 예약 팁이라던가 소비자 입장에서 참고할만한 내용이 별로 없어 단순 문제제기에 그쳤다는 느낌이다. 매체 이름 그대로 소비자 입장에서의 ‘여행 정보’가 조금 더 풍성했으면 한다.



취재수첩을 읽으며 다수 미디어의 여행업계 마녀사냥에 매우 공감했다. 지난해 말 ‘필리핀 19개 지역 테러 경보’ 관련 자극적인 기사가 쏟아져 나온 바 있다. 여행금지구역이 아닌 보라카이가 여행금지구역이라고 오보까지 나와 항공사 등 여행 관련 업체들의 고생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1면 “지카바이러스” 기사를 보며 향후 미디어에 어떻게 묘사가 될지, 업계가 또 어떠한 피해를 입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끝으로 요즘은 ‘불금(불타는 금요일)’보다 ‘불목 시대’라고 하지 않나. 매주 불목에 밖이 아닌 사무실에서 마감으로 열정을 불태우는 여행정보신문 기자들의 노고에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올 한 해 여행정보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날카로운 ‘독자의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부담감 가득 짊어지고 모니터링에 임하도록 하겠다.